“갈라진 아파트 벽이 예뻐보여요”…분당 주민들, 2차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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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비가 올 때마다 누수 걱정과 콘크리트 분진으로 속을 썩이던 낡은 아파트였지만 성남시가 추진하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사업의 청사진 속에서 마침내 새로운 보금자리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성남시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2만5000호 내외의 구역 선정을 위한 '2027년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계획'을 지난 28일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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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노후게획도시 전경. [성남시]](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30/mk/20260930164806412bgqf.png)
김 씨는 “1차부터 순차적으로 이주가 진행되는 구조라 솔직히 우리가 정확히 언제 집을 비우고 언제쯤 반짝이는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게 될지는 아직 기약이 없고 까마득하다”라면서도 “그래도 우리 단지가 드디어 정비구역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속이 다 시원하고 당장 갈라진 벽마저 예뻐 보일 정도로 마냥 즐겁다”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성남시는 분당신도시 2차 재건축 특별정비구역 대상으로 총 5개 구역을 최종 선정하며 본격적인 주거 환경 개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30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시는 분당 노후계획도시 정비를 위한 제2차 특별정비구역으로 총 1만3429가구 규모로 확정됐다. 이번에 지정된 구역은 △17구역(이매촌1·1734가구) △22구역(시범단지1·4200가구) △33구역(파크타운·3025가구) △34구역(푸른마을·2598가구) △38구역(한솔마을2·1872가구)이다.
시는 선정된 5개 구역을 대상으로 주민 공람·공고, 시의회 의견 청취, 관계기관 협의, 경관위원회·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12월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분당 일대 부동산 시장과 주민 커뮤니티는 이번 발표 직후부터 뜨거운 환영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그동안 재건축 연한을 채웠으나 복잡한 절차와 사업성 부족 등으로 번번이 좌절을 맛보거나 진척을 보지 못했던 단지들은 이번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사업 추진의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이번 정비 구역들은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에 따라 단순한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을 넘어 고밀도 복합 개발과 친환경 생태 주거단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수도권 남부의 핵심 주거 벨트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들은 이번 정비가 단순히 주거 시설의 물리적 개선에 그치지 않고 1기 신도시의 오랜 노후화를 극복하여 지역 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남시는 당초 예정했던 물량보다 규모를 확대해 5개 구역을 수용한 만큼 앞으로 남은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향후 순차적인 정비 계획을 이어가며 분당 전체의 주거 경쟁력을 한층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성남시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총 2만5000호 내외의 구역 선정을 위한 ‘2027년 분당 노후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 계획’을 지난 28일 공고했다. 이번 계획은 2027년 정비예정물량 1만 호 내외와, 2028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정비예정물량 1만 호 내외 중 5000호 내외씩을 미리 선정해 총 1만5000호를 추가로 확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2027년 특별정비계획안 자문 접수는 내년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본안 접수는 7월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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