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때 너무 예뻐 신비주의 컨셉으로 오해받은 여배우

영화 <간신> 비하인드 & TMI 모음 1부

1.다른 영화 준비하려다 안돼서 차선책으로 나온 이 작품

-민규동 감독은 2013년 영화 <끝과 시작> 이후 차기작으로 무법천지의 해방공간을 배경으로 한 액션 누아르 <1949>를 기획중이었다. 그런데 제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7번째 작품인 <간신>을 선택했다. 

-<간신>은 민규동 감독이 한국영화 시나리오마켓 심사 때 눈여겨 본 이윤성 작가의 작품으로 연산군, 채홍사, 1만명의 여성이 왕에게 끌려오다 '홀로코스트' 처럼 끌려온 이야기에 주목하게 되었다. 

-주된 플롯은 왕과 간신의 이야기지만 당대의 소품으로 희생된 여성들의 이야기가 메인 플롯에 같이 얽히며 괜찮은 작품이 될 수 있겠다 생각해 연출을 결정했다. 

2.강렬한 갑자사화 오프닝의 비밀

-연산군이 어머니 폐비 윤씨의 복위 문제로 인하여 일어난 비극적 사건을 담은 갑자사화(甲子士禍) 사건을 슬로모션, 약간의 어두운 해학 장면, 판소리 창으로 설명하는 오프닝 장면. 

-역사의 비극이자 연산군이 어떤 인간인지를 보여주고자 갑자사화를 설명하는 장면들이 필요해 이 장면을 추가했다. 영화 모니터 당시 의외로 연산군을 비롯한 장녹수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20대 예비 관객들이 많아서 이들을 위한 설명이 필요하다 생각해 이 장면을 추가했다. 앞으로 간신들이 행할 정치적 행각을 최소한의 수위로 미리 보여주고 시작하는 게 좋겠다는 의미도 있었다. 

-갑자사화 영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철퇴로 쳐죽이고, 때려서 죽이는 장면이 유독 많이 나온다. 영화적 과장 같지만, 이는 실제 실록에 기록되어 있던 내용들을 바탕으로 구성한 것이다. 실제 배우들의 액션에 초당 1,000 프레임의 촬영이 가능한 팬텀 카메라를 초고속으로 돌려 촬영한 장면이다. 

-판소리 창 장면 해설을 다소 유쾌하게 그린것은 잊혀진 흑역사를 누간가의 객관적으로 거리를 두고 조롱하고 풍자하기 위해서다. 해당 장면이 잔혹한 카니발 처럼 묘사된 것은 악연인 연산군과 간신의 시점에서 그려진 것으로 이를통해 역사의 비극와 아이러니한 풍자를 극대화 하고자 했다. 악인들의 시선에서는 이 잔혹한 순간이 카니발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판소리 창 장면의 나래이션은 이 영화에서 장녹수를 연기한 차지연이 직접 연기했다. 그녀는 가수와 뮤지컬 배우 경력이 있어서 이 장면을 잘 연기할수 있었다. 

3.영화의 간신이 '奸臣'이 아닌 '姦臣'으로 쓰인 이

-영화 타이틀에 등장하는 '간신'의 한자가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奸(간신할 간)臣'이 아닌 '姦(간음할 간)臣'으로 쓰여져 있다. 이 영화의 정서를 잘 보여준 한자로 

-이 한자 타이틀 장면에 뒤이어서 매우 선정적인 장면으로 나오는데, 이 장면을 위한 연결인 셈이다. 이는 이 영화가 그 정도로 강렬한 영화임을 암시하고 있어서 마음 단단히 잡고 보라는 암시적인 장면이다. 

4.데뷔때 너무 예뻐 신비주의 컨셉으로 오해받은 여배우

-극 중 주인공 단희로 출연한 임지연은 이 작품에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임지연은 2014년 영화 <인간중독>에서도 파격적인 데뷔를 하며 영화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는데, 이후 차기작에서도 파격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래서인지 연이은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여 이목을 끌려는것 아닌가하는 반응들이 있었지만, 임지연 본인은 시나리오와 민규동 감독을 향한 팬심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본의아니게 <인간중독>을 통해 첫 존재감을 알린탓에 신비주의 컨셉으로 오해받기도 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자신은 절대 그런 이미지가 아니라며 활발한 작품을 통해 그 이미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선택한 작품이 바로 <간신>으로 이 작품에서 파격, 복수, 액션 연기까지 펼치며 다방면의 매력을 선보였다. 

간신
감독
민규동
출연
주지훈, 김강우, 천호진, 임지연, 이유영, 송영창, 조한철, 차지연, 장광, 정인기, 기주봉, 김난희, 하복음, 김영, 김태희, 최예윤, 김리원, 손영희, 전여빈, 최영도, 남명지, 황동희, 민채연, 김용환, 박상훈, 이유림, 서지승
평점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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