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학기 수강 신청한 서울대 의대 1학년 수

박고은 기자 2024. 10. 4. 15: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대 의과대학이 전국 의대 중 처음으로 의대생들의 집단휴학을 승인한 가운데, 이미 1학년 의예과 학생 중 2학기에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이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를 4일 보면, 올해 2학기 이 학교 의대 의예과 1학년 과목으로 14개 과목이 개설됐지만 재적 학생 142명 가운데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은 '0명'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1학기부터 대거 휴학계를 내고 수업 듣기를 거부하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대 의대에서 학생들의 휴학을 승인했다. 사진은 2일 서울대 의대 모습. 연합뉴스

서울대 의과대학이 전국 의대 중 처음으로 의대생들의 집단휴학을 승인한 가운데, 이미 1학년 의예과 학생 중 2학기에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이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대에서 받은 자료를 4일 보면, 올해 2학기 이 학교 의대 의예과 1학년 과목으로 14개 과목이 개설됐지만 재적 학생 142명 가운데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은 ‘0명’이었다.

의예과 2학년 학생들 역시 재적 학생 154명 중 수강 신청을 한 학생은 2과목, 11명(의학연구의 실제 2명·자유주제탐구 9명)에 그쳤다. 개설된 과목 16개 중 14개 과목에서 아무도 수강 신청을 하지 않은 것이다.

올해 2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학생은 의예과 1학년 31명, 2학년 33명이었다. 등록금을 내고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학생도 상당 수인 셈이다.

앞서 정부는 의대생들의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해왔는데, 서울대 의대는 지난달 30일 이를 따르지 않고 휴학을 승인하기로 했다. 승인된 휴학 규모는 7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이에 교육부는 지난 2일 감사인단을 꾸려 서울대 감사에 들어갔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