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860억 받고…삼성전자 기술 中에 빼돌린 전 직원들 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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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약 4조 원을 투입해 개발한 반도체 핵심 기술을 중국에 빼돌린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 전 직원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중국 반도체 회사 청두가오전(CHJS) 대표 최모 씨(66)와 개발실장 오모 씨(60)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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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안동건)는 중국 반도체 회사 청두가오전(CHJS) 대표 최모 씨(66)와 개발실장 오모 씨(60)를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이날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최 씨는 삼성전자 상무, 하이닉스 부사장을 지내는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 30년가량 근무했다. 오 씨는 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출신이다.
2021년 중국 청두시에서 투자를 받아 ‘청두가오전’ 설립한 최 씨는 국내 반도체 핵심 인력인 오 씨 등을 영입했다. 이후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20나노급 D램 기술을 부정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회사들도 통상 4~5년이 소요되는 D램 반도체 공정기술을 불과 1년 6개월 만에 개발해 중국에서 2번째로 D램 시범 웨이퍼 시범 생산에 성공했다.
검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최 씨가 중국 반도체회사 지분 860억 원 상당과 보수 명목으로 18억 원을 취득한 혐의를 밝혀냈다. 또 청두가오전 법인도 조직적으로 범행을 계획·실행한 사실을 확인해 추가 기소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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