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30억+母 치매"… 끝내 잠적해 버린女배우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자아냈던 배우가 있습니다.

MBN '특종세상'

그 주인공은 바로 배우 김용선입니다.

1957년생인 김용선은 지난 1978년 MBC 공채 10기 탤런트로 데뷔하며 연기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그는 드라마 ‘수사반장’, ‘교동 마님’, ‘장희빈’, ‘사랑의 학교’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차분하면서도 안정적인 연기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의 얼굴은 브라운관에서 점점 보이지 않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대중의 기억 속에서도 멀어졌습니다.

이후 김용선은 지난해 10월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 출연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하며 그동안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습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이날 방송에서 김용선은 동료 배우 김용림과 만나 그간의 공백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김용림이 "방송에서도 못 봐서 보고 싶었다"라고 말하자, 김용선은 "다른 거 뭐 좀 하다가"라며 말을 흐렸습니다.

이에 김용림은 "사업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래서 안되어서 고생한다는 얘기도 듣고"라며 조심스럽게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김용선은 그제야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사정을 꺼내놓았습니다.

그는 "엄마도 안 좋아지신 거다. 치매가 시작되셔서 10년을(간호했다.) 천식도 있으시고 그래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던 것 같다"라고 밝혔습니다.

또 김용선은 "2001년, 2002년 무역을 했었다. 연기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MBN '특종세상'

김용림이 "그때 연기를 중단한 거냐"라고 묻자, 김용선은 "섭외 전화가 오는데 죄송하다고 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잘 되는 건 드라마가 1년도 하지 않냐. 그러다 보니 시간이 정말 안될 것 같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그는 공룡 화석 전시 사업에도 뛰어들었지만, 기대와 달리 인기는 오래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김용선은 "따져보니까 빚이 30억"이라며 사업 실패 경험을 털어놨죠.

그는 "상황이 안 좋아졌다. 정신적, 가정적으로도 안 좋았고 이혼도 했고 혼자 있으면서"라고 말했습니다.

MBN '특종세상'

뿐만 아니라 김용선은 "그러고 나서 엄마가 얼마 안 돼서 치매가 오더라"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어 "5월에 돌아가셨는데 혹시 나 때문에 더 그러셨나 싶고 그러고 나니까 더 허탈하더라"라고 말했죠.

한때 브라운관을 오가며 꾸준히 연기 인생을 이어가던 배우 김용선.

그의 공백은 단순한 잠적이 아닌, 가족과 생계, 현실의 무게 속에서 내려야 했던 선택의 결과였습니다.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성실했던 한 배우의 이야기는, 배우라는 직업 이면에 존재하는 삶의 현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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