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식 스포츠 타월에서 '발암물질' 검출됐지만 안전기준 없어 규제도 불가능

<앵커>
운동이나 야외활동할 때 스포츠 타월 쓰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일부 습식 스포츠 타월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관련 안전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윤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영이나 등산 등 스포츠 활동에 많이 사용하는 습식 스포츠 타월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쇼핑몰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습식 스포츠 타월 12개 제품의 안전성과 품질 등을 시험해 봤습니다.

<그래픽1>
시험대상 12개 제품 가운데 9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그래픽2>
특히 샤린과 아레나 제품에서가장 많이 검출됐는데, 3차례 물에 헹군 뒤에도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기자>
더우기 이 제품들은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는데도 온라인몰에 '유해성분 불검출'이나 '화학물 무첨가' 등의 문구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습식 스포츠 타월은 유해물질 등 관련 안전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아 규제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인터뷰>박용희/한국소비자원 섬유신소재팀장
"습식 스포츠 타월은 사용시 눈코입 등 피부에 밀접하게 접촉되는 제품이므로 유해물질 안전요건 및 표시기준 마련을 관련 부처에 건의할 예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스포츠 타월이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제품인 만큼 새 제품을 사용할 때 반드시 여러 차례 물에 헹궈서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CJB 이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