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가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보상금 2억 원을 들여 영입한 우완 투수 최충연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이끌며 필승조로 활약했던 그는 삼성 시절부터 기대를 모은 유망주였다.
하지만 영입 후 1군 무대에서 극심한 구위 저하와 야구 외적 논란을 거듭하며 사실상 구단의 구상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과거 김상진 코치와의 인연과 구위 회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최충연을 지명했다.
대만 스프링캠프를 거쳐 퓨처스리그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자 구단은 지난 4월 4일 그를 1군으로 콜업했다.
그러나 복귀전이었던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2실점에 직구 구속이 140km 초반에 머무르는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부진한 경기력에 더해 과거 음주운전 이력으로 지탄받았던 최충연은 술집 앞 사생활 논란으로 결정타를 맞았다.
부산 전포동 인근에서 팬서비스를 요청한 여성 팬을 향해 외모 비하 발언을 한 사실이 공개되며 커다란 분노를 샀다.
구단은 논란 직후인 4월 13일 최충연을 1군 엔트리에서 즉시 말소하며 팬들의 거센 비판 기류에 대응했다.

2군으로 떨어진 이후 최충연은 마운드 등판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채 사실상 팀 내에서 자취를 감춘 상태다.
구단이 2차 드래프트 보상금으로만 총 9억 원의 거액을 지출했음에도 1군에 기여하는 전력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망스러운 경기력과 거듭된 사생활 구설이 맞물려 구단 내부에서도 그와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보상금 2억 원을 감수하고 최충연을 품은 롯데의 모험은 팬들의 커다란 실망과 분노만 남긴 채 실패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이미 음주운전 징계 전력이 있던 선수의 반복된 기강 해이와 성적 부진은 프로 선수로서의 기본 자질을 의심케 한다.
구단 프런트의 무모한 영입 판단과 기강 관리 부실이 결국 팀 성적 하락과 팬들의 외면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