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로 거듭난 명인제약, 향후 행보 ‘주목’

명인제약은 지난 1일 코스피 상장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 한국거래소

‘이가탄’ 등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실적과 재무 측면에서도 ‘알짜’로 평가받는 중견제약사 명인제약이 상장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지난 1일 코스피시장에 전격 데뷔한 것이다. 상장 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에도 흥행에 성공한 명인제약은 상장 이후 주가 흐름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상장사로 거듭난 명인제약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 상장 흥행 성공 이어 주가도 ‘탄력’

1985년 설립된 명인제약은 잇몸치료제 ‘이가탄’으로 일반 소비자들에게 친숙할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해온 중견제약사다.

이 같은 명인제약은 창립 40주년인 올해 중대 변곡점을 맞았다. 지난 1일 코스피 시장에 데뷔하며 상장사로 거듭난 것이다. 과거 두 차례 상장을 추진했다가 철회했으나, 이번엔 뜻을 이뤘다.

상장 과정에선 적잖은 논란과 뒷말이 불거지기도 했다. 무엇보다 ‘왜’ 상장을 하는지 물음표가 붙었다.

이미 실적과 재무 모두 안정적인데다 승계 문제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상장을 통한 실익이 크지 않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이에 오히려 승계 비용을 줄이기 위한 차원의 상장 추진이란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명인제약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상장이고 승계 문제와는 무관하다며 거듭 포부를 밝혔다.

특히 ‘상장사’라는 지위가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물론 인재확보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었다. 아울러 최근 화두로 떠오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명인제약은 상장 첫날 소위 '따상'에 성공했으며 이후 주춤한 흐름을 보이던 주가가 14일 재차 반등했다. / 명인제약

결과적으로 명인제약은 흥행에 성공했다. 기업가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488.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으로 최종공모가가 확정됐다.

의무보유 확약 참여 비율이 70%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어진 일반청약 역시 5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17조원이 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상장 첫날엔 성공적인 상장을 상징하는 소위 ‘따상’도 이뤘다. 이는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대비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상장 첫날 명인제약의 종가는 공모가(5만8,000원) 대비 110.17% 오른 12만1,900원이었다.

이후 오랜 기간 추석명절 연휴가 이어지는 과정에선 주가가 다소 주춤했다. 지난 2일과 10일, 그리고 13일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 대비 하락폭은 2일 5%, 10일 8.37%, 13일 7.63%였다. 결국 명인제약의 주가는 상장 나흘 만에 10만원 아래로 떨어지기에 이르렀다.

상장 첫날 이후 주춤하는 듯했던 주가 흐름이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명인제약의 향후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14일 들어서는 다시 뚜렷한 반등세로 돌아섰다. 전일 대비 11.93% 오르며 10만원을 넘겨 10만9,700원으로 장을 마쳤고, 장중 한때 20%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상장 첫날 이후 주춤하는 듯했던 주가 흐름이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명인제약의 향후 행보는 더욱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주가 흐름 뿐 아니라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여러 비전을 어떻게 실현시켜 나갈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나아가 상장 과정에서 논란을 불러왔던 승계 문제 역시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점에서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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