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KIA) 브랜드 최초의 전동화 전용 PBV `PV5`가 지난달 국내 계약을 시작했다. PV5는 패신저, 카고, 샤시캡 등 기본 라인업과, 기본 모델에 특장 사양을 더해 개발한 컨버전 모델이 다양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전체 라인업 중 패신저(5인승, 2-3-0) 모델과 카고(롱) 모델이 먼저 시장에 선보이는데, 패신저의 경우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 차별화된 편의성을 바탕으로 모빌리티 서비스는 물론 패밀리카로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를 것으로 주목된다.
기아는 지난해 CES 2024를 통해 PBV의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으로 새롭게 정의한 바 있다.
PV5 패신저

먼저, PV5 패신저는 2,995mm에 달하는 긴 휠베이스를 갖춘 것이 주목되는데, 이를 바탕으로 PE룸 설계 및 시트 배치 최적화를 통해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며, 탑승 인원과 목적에 따라 1/2/3열 시트 배열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제원은 4,695 x 1,895 x 1,905mm ( 전장 x 전폭 x 전고 ), 휠 베이스 2,995mm다.
특히 이번에 먼저 출시된 `5인승 2-3-0 모델`은 2열 시트에 리클라이닝과 `폴드 & 다이브` 기능이 적용되어 사용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폴드 & 다이브: 시트 미사용 시 시트백을 앞으로 접는 동시에 쿠션을 아래 방향으로 낮춰 공간 활용성을 높이는 기능)

극대화된 공간 활용도 또한 주목되는데, 트렁크 용량은 기본 1,330리터(ℓ)에서 2열 시트 미사용 시 최대 2,310리터(ℓ)까지 확장된다. (*VDA 기준, 연구소 자체 측정)
여기에 트렁크의 러기지 보드 아래에 실외 V2L 커넥터와 소화기를 포함해 다양한 물품을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트레이가 적용됐으며, 운전석 전방 크래쉬패드 상단, 도어 트림, 1열 플로어 하단 등 차량 곳곳에 실용적인 수납 공간을 배치했다.

PV5 패신저는 최고 출력 120kW, 최대 토크 250Nm의 전기 모터와 71.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4.5km/kWh의 전비를 바탕으로 358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복합,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이 소요된다.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

또한, 모든 연령대가 PV5를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저상화 플로어 설계를 통해 399mm의 낮은 2열 스텝고(지면에서 2열 도어 스텝까지의 높이)를 구현하고, B필라에 긴 어시스트 핸들을 적용해 누구나 쉽게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슬라이딩 도어의 개방폭을 휠체어도 통과 가능한 775mm 수준으로 확보해 캐리어나 부피가 큰 짐을 든 상태에서도 편리한 승하차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1열 시트백 하단에 풋레스트를 기본 적용해 2열 탑승객이 장거리 이동 시 다리를 편히 뻗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PV5 패신저의 외장 색상은 ▲클리어 화이트 ▲스틸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프로스트 블루 ▲시티스케이프 그린 ▲소프트 민트 ▲레이크하우스 그레이 총 7가지, 실내 색상은 ▲딥 네이비 ▲딥 네이비 & 도브 그레이 ▲에스프레소 브라운 & 오닉스 블랙 총 3가지로 운영된다.

PV5의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패신저 모델 ▲베이직 4,709만 원 ▲플러스 5,000만 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전기차 세제혜택,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반영할 경우 지역에 따라 패신저 모델은 3천만 원 중후반대부터 구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