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론 기술 흡수 위해".. 北, 기술자들 민간인 위장 후 러로 보내

북한이 군사 기술자들을 ‘민간 노동자’로 위장해 러시아 드론 공장에 파견했다. 이는 단순한 인력 파견이 아니다. 정보 당국은 이들이 드론 조립, 부품 분류, 운송 등의 기본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겉으로는 민간인인 척하지만, 실상은 군사 작전에 깊숙이 개입한 기술 인력이다. 북한은 신분 노출을 차단해 군사 작전 관여 흔적을 철저히 은폐하려는 전략을 쓴 것으로 분석된다.

러북, 드론 생산 분업 체계 구축

러시아와 북한은 역할을 명확히 나눴다. 러시아는 핵심 기술 확보와 생산 주도, 북한은 생산 완료와 운용 검사에 집중한다. 이는 단순한 노동력 파견을 넘어 드론 전력 생산 체계에 북한이 편입됐다는 의미다.

러시아군이 전선에 집중된 틈을 타, 북한 인력이 후방 군수 생산을 떠맡는 형국이다. 특히 북한 인력은 러시아 드론 생산의 ‘생명줄’ 역할을 해내고 있어 두 나라의 군사적 유착이 심화되고 있다.

3단계 파병, 점점 깊어지는 군사 협력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이번이 세 번째다. 첫 번째는 쿠르스크 전투 지원 병력, 두 번째는 지뢰 제거와 전후 재건 공병, 그리고 이번이 드론 기술자 파견이라는 3단계 진입이다.

군사 현장에 이어 복구, 이제는 첨단 무기 생산까지 관여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적 대응이 아닌, 중·장기적 협력 관계 구축을 의미한다. 북의 군사 개입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北 목표는 드론 기술 흡수, 韓 안보 위협 현실화

북한의 진짜 의도는 따로 있다. 러시아에서 드론 생산 기술을 흡수해 자국의 무기 체계에 적용하려는 것이다. 현재 북한은 전략 정찰, 전술 공격, 자살 공격이 통합된 드론 시스템을 갖췄지만, 여전히 핵심 기술은 부족하다.

이번 파견은 드론의 실전 배치 및 대량 생산 단계를 완성하기 위한 결정적 기회다. 이 기술이 북한 본토로 넘어오는 순간, 한국을 겨냥한 정밀 타격 능력은 한층 증대될 가능성이 높다.

러북 군사 공조, 어디까지 갈까

정보 당국은 러북 간 제4차, 제5차 인력 파견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투, 재건, 생산을 거쳐 병기 운영 기술과 실전 운용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는 한반도 안보 환경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

러시아의 기술과 북한의 병력 결합은 새로운 군사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이런 흐름은 단순한 양국 협력을 넘어, 국제 안보 지형까지 흔들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