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의 솔직토크] 마음이 넓은 주장, '이류짱' 이효진

이솔 2022. 10. 6.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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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29일, 퀸컵 출전을 앞두고 가평 켄싱턴리조트에 모인 서울 이랜드(아프리카FC) 선수단이 단체훈련을 펼쳤다.

총 7명의 선수가 한 데 모여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던 가운데, 특히 이날 훈련장에서 모든 선수들을 통솔했던 팀의 주장은 아프리카TV에서 'BJ이류짱'으로 활동 중인 이효진 선수였다.

여유로운 미소로 인터뷰에 임한 이류짱은 "여행, 스포츠에서 활약 중인, 그리고 아프리카FC의 주장인 이류짱이라고 합니다"라는 인삿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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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MHN스포츠(가평)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9월 29일, 퀸컵 출전을 앞두고 가평 켄싱턴리조트에 모인 서울 이랜드(아프리카FC) 선수단이 단체훈련을 펼쳤다.

총 7명의 선수가 한 데 모여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던 가운데, 특히 이날 훈련장에서 모든 선수들을 통솔했던 팀의 주장은 아프리카TV에서 'BJ이류짱'으로 활동 중인 이효진 선수였다.

여유로운 미소로 인터뷰에 임한 이류짱은 "여행, 스포츠에서 활약 중인, 그리고 아프리카FC의 주장인 이류짱이라고 합니다"라는 인삿말을 전했다.

다소 독특한 닉네임의 유래에 대해 그는 "한자로 기쁠 이(怡), 맑을 류(瀏)를 합쳐 이류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뭔가 심심하다 보니 뒤에 '짱'이라는 명사를 덧붙이게 됐다"라며 닉네임의 유래를 설명했다.

이어 "간혹 오해가 있으신데, 닉네임이 독특하다 보니 일본에서 온 사람이거나 일류-이류-삼류 등에서 유래된 닉네임으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다"라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전했다.

원래 축구에 큰 관심은 없었다고 밝힌 그는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을 보고 축구팀 입단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력해도 한계를 느끼던 선수들이 동료들과 함께하며 한계를 극복해가는 과정이 정말 인상깊었다"라며 입단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도 그들처럼 사실 급조된 팀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매주 1회, 목요일에만 모여서 훈련을 진행하는데, 사실 아직 체력적으로 힘겹다. 매일매일 훈련하는 팀들과 상대한다는 점이 다소 걱정된다. 다만 개인적으로 연습을 많이 한 만큼 우리도 드라마를 쓰고 싶다"라며 이번 대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예능으로 인해 축구에 입문하게 된 그는 "축구 팀 입단 후 EPL, K리그 등을 챙겨보며 축구에 대한 귀감을 받게 됐다. 특히 창단식에서 서울 이랜드 FC 선수들의 활약을 보며 선수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축구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이솔 기자ⓒMHN스포츠(가평), 선수들을 통솔하는 이류짱(우)

개성이 강한 선수들 사이에서 주장을 맡게 된 이유에는 "실력이나 다른 점 보다는 선수들을 잘 포용하라는 의미로 주장을 받게 됐다. 선수들이 너무나도 착한 관게로 모든 선수들이 양보했고, 저도 극구 사양하며 양보하려고 했으나 결국에는 제가 주장으로 활약하게 됐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본업인 여행에 대한 일화도 전했다. 제주도(보름 살기), 터키 (한달 살기) 등 여행 방송을 시도했던 그는 "우연히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고 프랑스 여행에 나섰다. 그러나 환상과는 다르게 이유 없는 인종차별을 마주하고 프랑스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라며 가장 인상깊었던 여행기로 프랑스를 꼽았다.

다만 이류짱은 이어 "다행히 이후 여행에서 좋은 현지인과 여행객들을 만나 인종차별로 겪었던 아픔을 털어낼 수 있었다. 되돌아보면 정말 좋은 여행지였다"라며 프랑스 여행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본업이 여행 BJ인만큼 앞으로 '축구 직관' 컨텐츠도 고려하고 있다는 그는 인터뷰 당시 개막 직전이던 퀸컵에서 "꼴찌만큼은 벗어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이 목표다. 7번으로써, 그리고 주장으로써 꼭 한 골을 넣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훈련에 도움 주신 박경민 선수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인사를 드린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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