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임현식, 무당 된 아들 순돌이 이건주 만났다 "살기 위해 무당됐다" ('미우새')[종합]

배선영 기자 2024. 9. 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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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현식이 아들 이건주가 무속인이 된 사연을 직접 들었다.

임현식은 2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무속인이 된 순돌이 이건주를 찾았다.

임현식은 "살기 위해서라는 것이 말이야. 조금 안타깝게 들리는데"라고 말했고, 이건주는 "무당이 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또 두 번째로는 제가 하는 일, 돈 줄을 다 끊어 버렸다. 저만 힘들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게 만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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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미우새' 방송화면

[스포티비뉴스=배선영 기자] 배우 임현식이 아들 이건주가 무속인이 된 사연을 직접 들었다.

임현식은 29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해, 무속인이 된 순돌이 이건주를 찾았다.

이날 임현식은 "괜히 이상하다. 처음에는 건주가 무당이 되었다고 해서 그런 역할을 맡은 건 줄 알았다. 무당으로 선회를 했다면 굉장히 충격적이잖아"라며 복잡미묘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건주는 "제가 무당이 될 거라고 저도 상상을 못했다. 살기 위해 받아야 됐었다. 제가 재작년이랑 작년부터 신병이 정신으로 왔다. 우울증도 오고 안 좋은 생각도 많이 하고 계속 참고 견디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귀에서 방울 소리가 들리더라. 또 여자 둘이 옆에서 웃고 떠드는 소리도 들렸다. '내가 갈 데까지 갔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 사진 | '미우새' 방송화면

이건주는 "하루는 잠을 자는데 할아버지 다섯 분이 저를 내려다 보고 있더라. 그 중 한 분이 긴 막대기로 제 이마를 탁 때리면서 '일어나라'라고 해서 일어났다. '이게 무슨 꿈일까, 혹시 내가 죽나' 싶었다. 너무 무서웠던 찰나에 저희 할머니 천도제를 지내러 가니 당시 그 자리에 계시던 분이 '분명히 신이 오셨다. 너는 무당이 되어야 한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8월 신내림을 받게 된 이건주. 그의 이야기를 듣던 임현식은 "물 한 잔 달라. 목이 탄다"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감싸 안았다. 과거 '한 지붕 세 가족'에서 자신의 아들 역으로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이건주에 대한 착잡한 마음을 어찌할 바 몰라 나온 행동이었다.

임현식은 "살기 위해서라는 것이 말이야. 조금 안타깝게 들리는데"라고 말했고, 이건주는 "무당이 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또 두 번째로는 제가 하는 일, 돈 줄을 다 끊어 버렸다. 저만 힘들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도 힘들게 만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건주는 "신내림을 받고 나서는 모든 안 좋은 것들이 다 사라졌다. 오히려 잠도 잘 자고 얼굴도 좋아지고 맑아졌다. 받아야 하는 것이 맞았고 무당을 하는 것이 맞았구나 싶더라. 무당이 되기 전에는 점을 보러 다니지도 않았고 믿지도 않았다. 알고보니 외증조할머니께서 무당이셨다더라. 외증조할머니가 저한테 대신 할머니로 오셨다"고 전했다.

이어 이건주는 "가족들 반대도 많았지만 지금은 묵묵히 인정해주시고 받아들여 주신다. 그러나 저는 이제 마음이 편해지고 맑아지고 깨끗한 느낌인데 아직도 가족들은 우시고 걱정도 하신다"라고 전했다.

임현식은 "네 얼굴 보니까 좋아 보인다. 신령님과 눈 스타일이 닮은 것 같다. 이제 널 뭐라고 불러야 하나"라고 묻자, 이건주는 "도령 하고 싶었는데 나이가 많아서 안된다더라. 건주 법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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