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 상장 나선 백종원 “가맹점주 상생 위해 소스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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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공모자금을 소스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1차 소스류 생산 기업 인수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가맹점주 부담을 덜어줄 것입니다."
이날 청약에 나선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계획대로 소스 기업 등 인수와 해외 시장 진출 등 코스피 상장을 통한 중장기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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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 935억…소스기업 M&A 사용
"직접 생산으로 원가 낮춰 점주 부담 덜어"
"해외 사업 고도화로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 도약"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위해 공모자금을 소스기업 인수합병(M&A)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1차 소스류 생산 기업 인수를 통해 원가를 낮추고 가맹점주 부담을 덜어줄 것입니다.”
백 대표는 “가맹점주들의 노력 덕분에 고물가 시대 외식 가격의 마지노선을 더본코리아가 지키고 있다”며 “이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상장을 결심하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백 대표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상생 방안을 핵심 가치로 삼아 가맹점과 동반 성장을 이뤄왔다”며 “가맹점과 가맹본부 간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상생방안을 끊임없이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공모자금(약 935억원)을 도소매전문 식품기업과 푸드테크 관련 기업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다. 도소매전문 식품기업은 지분 100% 인수 구조로 추진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1차 소스류를 생산하는 기업과 소스 개발 능력에 강점이 있는 더본코리아가 만난다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며 “특히 1차 소스류를 직접 생산한다면 단가를 낮출 수 있어 점주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했다. 또 “국내 외식매장 네트워크를 보유한 식품유통 기업과 협업한다면 가맹점 원가 부담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여 투자대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는 지역 개발과 축제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도 나선다. 국내 최초 설립한 민관협력 외식창업교육기관인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을 통해 특산물을 활용한 외식 메뉴 및 브랜드 개발, 지역축제 활성화 컨설팅 등으로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상장을 통해 해외 프랜차이즈 진출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빽라면, 빽다방 등 K-푸드 제품 수출을 본격화하고 현지 식생활과 트랜드에 적합한 소스 등을 해외 가맹점 중심으로 유통해 K-푸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종합 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는 창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가맹점과의 공고한 상호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과 호텔, 유통을 아우르는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지난 25일 3만 4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고 이에 따른 공모금액은 1020억원이다. 상장예정 주식수는 1446만주로 시가총액은 약 4918억원이 될 전망이다. 28~29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11월 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등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가공식품·소스 등 유통사업 △제주도 더본호텔 통한 호텔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현재 25개 외식 브랜드를 통해 올 상반기 기준 국내 2917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해외는 미국, 중국, 일본 등 14개국에서 149개의 직·가맹점포를 운영 중이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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