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추가 차출?…구멍 나는 농촌 의료
[KBS 대전]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대형병원의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주부터 충남에서도 공중보건의 17명이 차출됐습니다.
농어촌지역에서 환자를 돌보는 보건지소에 그만큼 빈자리가 생긴건데 추가 차출 가능성이 높아 지역 의료 공백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논산의 한 보건지소.
휴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은 채 내부는 텅 비었습니다.
지난 2주간 이곳을 담당하는 공보의가 다른 지역 대형병원으로 차출돼 근무를 시작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만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이 보건지소도 공중보건의 차출로 일주일에 두 번만 진료가 가능해 나머지 사흘은 환자가 와도 돌려보내야 합니다.
[임병우/부여군 부여읍 : "여기를 어제도 왔었어요. 그런데 의사가 없으니까... 화요일, 목요일엔 한다고 해서 일하다 말고 온 거예요. 약을 타러."]
충남에는 148명의 공중보건의가 근무중인데, 17명이 대형병원으로 차출되면서 보건지소의 10% 가량은 당장 정상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결국 남은 공보의들이 순환진료에 투입되다 보니 간헐적 진료는 불가피합니다.
여기에 아직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공보의를 추가로 차출하거나 4주인 차출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홍집/충남도 보건정책과장 : "2차 파견 계획이다 이렇게 되어있지, 추가로 배치하는 것도 저희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데..."]
의대 증원을 둘러싼 정부와 의료계의 극한 대립에 불똥이 엉뚱하게도 농어촌으로 튀면서 의료 격차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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