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슈룹' 하는 동안 너무 힘들어…은퇴까지 고민"

김혜수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김혜수가 '슈룹'을 촬영하던 당시 은퇴를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는 16일 '송윤아를 찾아온 칭찬불도저 김혜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송윤아의 제주 카페에는 특별 손님 김혜수가 깜짝 등장했다. "'슈룹' 끝나고 바로 왔다"는 김혜수는 "쉬지도 못하지 않았냐"는 송윤아의 걱정에 "여기서 쉬면 되지"라고 너스레를 떨며 "너무 보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혜수는 무려 9개월간 촬영한 '슈룹'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진짜 열심히 했다. 촬영 시작 전까지 회의하고 준비했고, 이거 하나 때문에 여기까지 와야 하나 싶을 정도로 멀리 가기도 했다. 예를 들어 계성대군의 여장을 보고 놀라 뛰는 장면에선 부안부터 경주까지 다섯 지역에 걸쳐 촬영했다. 힘들었지만 완성된 장면을 보고 매우 만족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수는 "'슈룹'을 하는 9개월 동안 아무것도 안 보고 아무도 안 만나고 오로지 대본만 봤다"면서 "정말 너무 힘들었다. '슈룹'과 내 인생 3년을 맞바꾼 느낌이 들었다. 3년은 빨리 죽겠구나 싶더라. 근데 후회는 없다. 놓친 내가 그 순간에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것 같다"라며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사실 너무 외롭고 힘들긴 했다"는 그는 "이제 그만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는 너무 힘들다. 그만하자' 생각했다. 그렇게 해도 '김혜수인데 저 정도 하는 거지' 한다. 그런 평가를 받는 게 냉정하다 생각하진 않는다. 당연한 거다. 다만 외로웠다"고 털어놨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캡처]

김혜수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