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광통신, 400억 규모 유상증자 결정…AI·방산 시장 확대 가속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한광통신(010170)은 4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주 발생할 경우 지정 증권사가 총액 인수한다. 신주 발행 주식수는 총 2350만주, 예정 발행가는 주당 1722원이다.

최근 미국 BEAD(Broadband Equity, Access, and Deployment) 프로그램(총 425억달러 규모)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북미를 중심으로 광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대한광통신은 올해 3분기 미국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주요 고객사인 미국 광통신 인프라 기업 M사향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증가한 물량 공급을 협의 중이다.
고성장 중인 광케이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광통신은 미국 케이블 제조사 인캡아메리카(INCAB AMERICA LLC)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이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승인을 확보했다. 조속한 인수 마무리를 통해 북미 시장 진입과 글로벌 탑티어 통신 인프라 공급업체로 도약한다는 게 회사 측 전략이다.
대한광통신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섬유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방산용 레이저 광섬유 개발에도 성공했다. 지난 2019년부터 대공무기 개발에 참여해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2년 방산 혁신기업 선정됐으며,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오는 2026년부터는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가 예정돼 있어 국내 유일 광섬유 독점 생산 기업인 대한광통신은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레이저 모듈 시장에서 확고한 시장시위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광통신 관계자는 “AI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센터 대형화, 글로벌 광케이블 및 방산용 레이저 광섬유 수요 확대 등 글로벌 시장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장변화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뚜렷한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의 수익성 회복, 글로벌 통신 인프라 확대, 방산 신사업 성장이 맞물리며 지금이 회사가 질적·양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최적기”라며 “이번 유상증자가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성과 창출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하연 (summer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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