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운 여름철에는 에어컨을, 추운 겨울에는 자동차에서 히터를 가동하게 됩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오랜만에 가동을 하게 되면 시큼하거나 꿉꿉한 냄새가 발생을 하게 되는데,냄새 제거를 위해 인터넷에 검색을 하면 에어컨 냄새 제거 방법이라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 한 방법은, 에어컨이나 히터가 나오는 송풍구 구멍을 모두 막고 내기 순환 모드에서 온도를 최대로 올리고 20~30분간 강풍으로 돌려주는 게 에어컨 냄새 제거에 제일 좋다는 이야기가 인터넷 상에 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이 방법은 잘못된 것이고 오히려 공조기 내부의 흡입제 부틸이 녹아 고가의 에바포레이터가 고장 나는 참사가 발생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오늘은 어떤말이 진실인지 실험을 해보도록 하며 현재 직접 자동차 클리닝 업체를 운영하고 계신 전문가와 함께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험 방식은 히터를 최대로 튼 상태에서 송풍구를 다 막고 나서 총 두번을 실험 해볼 예정이며 30분을 한 다음에 한번 확인을 하고 그 다음 최대 1시간 까지 진행해서 어떤 상황들이 나오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실험 시작!

먼저 실험 전에 차량 상태 확인을 위해 내시경으로 들여다 보겠습니다. 블로우팬을 먼저 탈거해줍니다.
블로우팬은 블로우팬이 돌면서 바람을 일으키는 부품입니다.

블로우 팬을 탈거하고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해보고 부틸 위치를 확인해보았습니다. 현재는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부틸이란 안쪽으로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도움을 주는 부품 입니다. 송풍구를 막고 히터를 가동하게 되면 이 부틸 부분이 녹아내리게 된다고 합니다. 녹은 부틸들이 바로 에바포레이터로 향하진 않지만 아래쪽으로 흘러내리게 됩니다.
1차 실험 시작

1차 실험을 진행하겠습니다. 시동을 걸고 에어컨 온도를 최대로 올리고 방향 모드를 전면으로 바꾼 상태에서 풍량을 제일 강하게 한 뒤 내기모드로 변경후에 송풍구까지 전부 막은 상태에서 30분동안 가동을 진행 해보겠습니다.

1차 실험으로 진행했던 30분이 지나고 나서 차량에 탑승을 한 후에 육안상으로 보이는 변화를 확인해보았을때 전면 대쉬보드 부분의 온도와 송풍구 근처의 온도가 실험 이전과는 다르게 올라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0분 가동하였을때의 결과 부틸이 아직 까지 큰 변화는 없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30분정도 밖에 가동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당연히 녹아 있지 않은 상황이였습니다.
이어서 바로 2차 실험 시작

1차 실험으로 에어컨을 30분 가동 하였을 때 큰 변화가 없었기 때문에 2차적으로 30분을 더 진행한 후 어떤 모습이 보여지는지 실험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0분이 지나고 나서 다시 탑승했을때 차량의 내부가 한층 뜨거워진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동을 끄기전에 온도를 체크해보았을때 67도로 측정이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시경 카메라로 확인을 해보기전에 육안상의 변화를 확인해보기 위해 직접 손으로 확인해보았을때 부틸의 외부가 녹아서 끈적거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차 실험을 해본 결과 육안상으로 흘러내리거나 아주 크게 변형이 오지는 않았지만, 일부 부분에서 벌어지고 흐물흐물 해진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1차 실험때와 2차 실험때를 비교해보면 부틸이 흐물흐물 해진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실험 결과 걱정했던 것 보다는 약간의 변형만 생겼지만 만약 지금 같은 가을이 아니라 한 여름이였다면 완전히 녹아버릴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에어컨에서 이미 시큼한 냄새가 난다면 에어컨 필터 혹은 에바포레이터에 곰팡이가 생겼을 확률이 높다고 하며 에어컨 필터를 교체해도 냄새가 난다면 에바포레이터를 의심해야 하고 이런 경우 아무리 히터를 틀고 여러 용품들을 사용하더라도 임시 방편일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에바포레이터를 세척하여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에바포레이터를 의심해야 하고 이런 경우 아무리 히터를 틀고 여러 용품들을 사용하더라도 임시 방편일 뿐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에바포레이터를 세척하여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합니다.

실험을 했던 차량에 위처럼 전문적인 방법으로 에바포레이터를 세척 해보았는데, 역시 근본적인 원인이였던 곰팡이가 제거가 되지 않았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에바포레이터에 끼어있는 곰팡이가 어느정도 였는지 확인해볼 수 있었습니다.

에바포레이터를 세척해야하는 귀찮고 돈도 들어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곰팡이 균들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예방을 하는것이 중요하며 송풍구를 막고 뜨거운 히터를 트는것이 느낌상으로는 효과가 있다고 체감할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곰팡이 균들이 더 번식이 되고 부품까지 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방법보다는 시동을 끄기 전에 내기가 아닌 외기 모드로 에어컨 버튼을 끄고 창문을 열고 최대 풍량으로 약 5분정도 송풍을 틀어주는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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