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고성군 하일면 송천리에 자리한 작은 섬 자란도가 거대한 변신을 앞두고 있습니다.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에서 유래한 이름을 지녔지만, 바다 위에서 바라보면 하트 모양을 닮아 ‘하트섬’이라 불리는 곳이지요.
주민은 불과 20여 명, 정기 여객선조차 없어 오랫동안 외부인의 발길이 드물었지만, 이제는 국제적 해양 웰니스 관광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양치유센터, 자란도의 새로운 심장

자란도 개발의 핵심은 해양치유센터입니다. 연면적 6,081㎡,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총사업비 354억 원이 투입되어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곳은 체질 개선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인 해양치유 산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예정입니다.
함께 조성되는 시설들도 눈길을 끕니다.

- 치유숲길·난초정원·숲속전망대: 자연 속 힐링 공간
- 고급형 빌라 30실·콘도 226실: 체류형 숙박 시설
- 워터프론트 마켓: 휴양과 소비를 결합한 상업 공간
- 숲공연장·문화 오락 시설: 머무는 여행을 위한 콘텐츠
- 해안 웰니스 포레스트, 도심항공교통(T-UAM) 기반 관광망 구축, 상족암 디지털 놀이터 사업이 연계돼 복합적 시너지를 낼 전망입니다.
보도교와 해상택시

자란도의 가장 큰 약점이었던 접근성도 크게 개선됩니다.
육지와 1km도 채 되지 않지만 그간 정기 여객선이 없어 방문이 쉽지 않았던 자란도에, 820m 해상 보도교가 설치됩니다. 총 296억 원이 투입되며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하일면 학림리 임포항에 새로운 선착장이 조성되고, 해상택시가 운행되면 관광객들은 한층 편리하게 섬을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민자 유치와 지역 경제 파급 효과

자란도 개발 사업은 총사업비 3,056억 원, 이 중 약 1,200억 원은 민간 자본으로 충당해야 합니다.
고성군은 투자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국내외 기업 대상 현장투어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민간 투자가 본격화되면 숙박·휴양 시설 운영, 상업 시설 활성화, 고용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됩니다.

자연 자체로도 아름다운 자란도는 ‘하트섬’이라는 별칭처럼 낭만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2030년 KTX 개통까지 맞물리면, 자란도는 단순한 하루 여행지가 아닌 장기 체류형 웰니스 관광지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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