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레인지 삼발이는 집안에서 가장 손이 안 가는 물건입니다.국물이 넘치고 기름이 튀어 검게 눌어붙으면 방법이 없어 보입니다.철수세미로 박박 문질러도 자국은 그대로 남습니다.그런데 이 눌어붙은 것을 푸는 재료는 따로 있습니다.

철수세미와 세제가 잘 듣지 않는 이유
삼발이에 붙은 것은 기름때가 불에 반복해서 구워진 상태입니다.표면에 얹힌 때가 아니라 굳어서 한 층이 된 것에 가깝습니다.세제는 이 층을 뚫고 들어가지 못하고 겉만 미끄러집니다.철수세미로 힘을 주면 코팅이 벗겨져 다음부터 더 잘 눌어붙습니다.문지르는 힘이 아니라 굳은 것을 무르게 만드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가장 확실한 재료는 과탄산소다입니다
큰 통이나 싱크대에 뜨거운 물을 받고 과탄산소다를 풀어줍니다.삼발이가 잠기도록 담근 뒤 한 시간 정도 그대로 둡니다.물이 식는 동안 굳어 있던 기름때가 스스로 들뜹니다.시간이 오래된 것은 하룻밤을 담가두어도 괜찮습니다.물에서 꺼내 보면 손끝으로도 밀리는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헹구고 완전히 말려야 오래갑니다
들뜬 때는 부드러운 수세미로 한 번만 훑으면 떨어집니다.이때도 철수세미는 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헹군 뒤에는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녹이 생기지 않습니다.마른 행주로 닦고 잠시 세워두면 충분합니다.이렇게 한 번 정리해두면 다음부터는 훨씬 쉽게 닦입니다.

담그고, 기다리고, 한 번 훑기.힘을 쓰는 일이 아니라 시간을 쓰는 일입니다.한 달에 한 번만 해두어도 새까매질 틈이 없습니다.오늘 저녁 설거지할 때 같이 담가두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