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둘로 쪼개진 ‘사과’ / 암기 못한 죄? / “나이들면 잠이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Q. 성혜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김건희 여사네요. 둘로 쪼개졌어요? 뭐가요?
A. 김건희 여사가 사과를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를 놓고 여권이 둘로 쪼개졌습니다.
팽팽하게 맞서는 양측의 논리 들어보실까요?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 (어제,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김건희 여사 사과가 불필요하다라고 얘기하는 분은 지금까지 한 명도 못 만나봤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를 보면 오히려 (논란) 증폭시키는 촉매 역할을 했었다"
[신지호 /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그제,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사과는)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오늘,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민주당의 전략에 그대로 말려드는 그런 형태…"
Q. 그런데 뭐 정작 사과는 대통령실이 결단해야 하는데 어때요?
대통령실은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는데요.
일단 지금 타이밍은 아니지 않느냐는 기류가 우세합니다.
무조건 빨리 사과하는 게 좋다는 친한계와 사과 하더라도 여러 검찰 수사가 정리되고 한꺼번에 하는 게 낫다는 친윤계 생각도 다릅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 충고했다가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박지원/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김건희 여사, 진짜 백담사라도 가셔서 조용히 사시는 것이 좋다"
[박지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불교계에서 저 항의 많이 받았어요. 김건희 여사 같은 사람을 백담사로 가라고 하느냐. 이게 민심이에요."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전현희 의원이 들고 있는게 성경책이에요?
A. 전현희 의원, 오늘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에 성경책을 들고 나왔습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때 거짓말을 했다고요.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오늘)]
"배우자가 구약성경을 다 외운다며 암시하는 윤석열 후보의 거짓말! 구약성경을 외우는 신공을, 지금 당장 공직선거법 수사에 착수해서 검증하기 바랍니다."
[홍준표 /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2021년 10월)]
"무속인이 참여해서 후보한테 부적을 써주고, 아니 무속인이 대통령 뽑습니까?"
[윤석열 /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2021년 10월)] (2021년 10월)
"우리집 사람은 구약을 다 외우는 사람이야. 지금도 구약을 줄줄외워 어릴때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녀서...."
Q. 근데 갑자기 대선 때 이야기를 왜 들고 나온거에요?
A. 최근 이재명 대표, 대선 때 "김문기 전 처장 모른다"며 허위발언을 했다는 혐의로 징역 2년 구형 받고 1심 선고 기다리고 있죠.
그 논리라면, 윤 대통령도 수사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한 페이지 외우세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오늘)]
"45년째 크리스찬인데요. 김건희 여사께서 구약 39권을 다 외운다면 정말 존경합니다. 사실 죄가 많은 곳에 은혜가 더욱 넘친다라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늘)]
"선거법에 이런 건 처벌 못하게 돼 있어요. 종교 신앙에 관한 거라서. 처벌 대상이 아닙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했으면 '외우냐 못외우냐' 해서 징역 5년쯤 구형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Q. 검찰이 '나만 수사한다'고 돌려 깐 거네요.
네 그런데 당시 윤 대통령 발언, 경찰이 수사했지만 각하 처분했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 "대장동 비리 핵심 관계자를 모르는 체 한 것과 성경 내용을 아는 체한 게 같냐"며 반박하더라고요.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네요. 얼마 전 '5060' 세대 군 복무 법안 검토한다고 했잖아요. 나이 들면 잠이 없다는 건 무슨 말입니까?
A. 성일종 의원, 5060 세대도 군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하면서, 이 점을 장점으로 꼽았는데요.
온라인에선 거센 반발이 나왔습니다.
[성일종 / 국회 국방위원장(오늘, 출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나이가 들면 잠도 좀 없어집니다. 그래서 경계병을 비롯해서 군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가셔가지고 일을 하시면…"
'경계병이 만만하냐', '잠 많은 60대도 있다'며 군과 5060 모두를 희화화하는 거라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Q. 잠이 없어졌으니 경계 서라는 건 논란이 되겠죠. 경계 근무는 바로 투입 가능한 거예요?
A. 경계병이 기본적으로 부대나 초소 지키지만, 적이 침투하면, 당연히 막아야 하겠죠.
군 관계자도 "최전방 GP에 숙달되지 않은 병력 투입하기 어렵다"는데요.
'일자리 창출'이란 목적은 좋지만 시니어 병사 제안, 군 체계에 녹아들기 위해선 아직 가야할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천리행군)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민정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권현정
성혜란 기자 saint@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