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풍선에 '위치 추적 장치' 설치한 북한

박세종 기자 2024. 10. 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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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군이 수거했던 북한의 쓰레기 풍선 중 일부에서 GPS 장치가 탑재됐다고 한다.

현재 군은 이 GPS 장치를 통해 북이 원하는 특정 지점에 풍선 낙하물을 투하할 수 있는 지를 분석하기 위해 풍선에 GPS를 달아 이동 경로를 들여다보는 등의 실험을 진행 중이다.

군은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퍼뜨리는 시점과 지점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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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군이 수거했던 북한의 쓰레기 풍선 중 일부에서 GPS 장치가 탑재됐다고 한다. 풍선에 GPS를 설치할 경우 풍선의 실시간 이동 경로 추적이 가능하다.

지난 5월 경남 거창에 떨어진 북한의 오물 풍선. 국제신문DB


현재 군은 이 GPS 장치를 통해 북이 원하는 특정 지점에 풍선 낙하물을 투하할 수 있는 지를 분석하기 위해 풍선에 GPS를 달아 이동 경로를 들여다보는 등의 실험을 진행 중이다.

북한군이 위치 추적이 가능한 풍선을 이용함에 따라 고의적인 공겨과 유사한 행동에 나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북은 현재 사전에 설치한 타이머와 발열 장치를 통해 쓰레기가 든 낙하물 봉지를 터뜨려왔다. 하지만 GPS로 경로를 추적한 이후 풍선을 원격으로 특정 지점에서 터뜨리게 된다면 이는 고의적 무기에 해당하는 것이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군은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퍼뜨리는 시점과 지점을 선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분석을 진행 중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5월부터 11일까지 28차례에 걸쳐 총 6천개가 넘는 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렸다. 해당 풍선은 1개당 10만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북한이 풍선 제작에 쓴 비용은 6억여 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북한 시세라 1000t이 넘는 쌀을 살 수 있을 만큼 큰 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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