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혹평’ 英 전설, 이번엔 데 리흐트까지 비판, “큰 돈 주고 영입, 그런데 어디 있었어?”

[포포투=박진우]

김민재에게 악랄한 독설을 뱉었던 제이미 캐러거가 이번엔 마타이스 데 리흐트를 비판했다.

맨유는 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F)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FC 포르투와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와 에릭 텐 하흐 감독에게 너무나도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0-3 참패를 당했기 때문. 끊이지 않는 부진에 그간 경질설이 돌았고, 토트넘전 패배로 최악의 상황까지 맞이했다. 텐 하흐 감독에게는 이번 포르투전으로 상황을 만회해야 했다.

텐 하흐 감독은 토트넘전 수비진을 재가동했다. 데 리흐트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합을 내세웠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경기 초반은 맨유가 압도했다. 전반 7분 마커스 래쉬포드와 전반 20분 라스무스 호일룬의 연속골로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포르투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7분 페페가 한 골을 만회했고, 전반 34분 사무 오모도리온의 동점골까지 터졌다. 맨유 수비진은 불과 7분 만에 2실점을 내줬다.

설상가상으로 최악의 상황까지 맞았다. 페르난데스는 후반 35분 박스 안에서 공 소유권을 잡으려는 상황에서 발을 높게 들었다. 발은 상대 선수의 머리를 향했고,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냈다. 이미 전반 32분 경고를 한 차례 받았던 페르난데스였기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이 선언됐다. 결국 맨유는 또 다시 10명의 선수로 싸워야 했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를 살린 주역은 매과이어였다. 매과이어는 후반 33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됐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매과이어가 극적인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패배 위기에 빠진 맨유를 구했다. 매과이어의 득점 덕분에 3-3 무승부를 거둔 맨유였다.

경기 직후 캐러거는 데 리흐트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캐러거는 “맨유 수비 진영은 정말 엉망이다. 항상 공을 잃었을 때 뒤에서 제대로 위치를 잡지 못한다. 데 리흐트는 어디에 있었나? 큰 돈을 들여 영입한 데 리흐트는 계속해서 완전히 위치를 벗어나 있었다. 결국 그는 무리하게 태클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고, 그러면 경고나 퇴장을 당할 위험에 빠진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캐러거의 독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아스톤 빌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0-1 뮌헨 패)에서 김민재를 비판했다. 캐러거는 “경기 전 뮌헨 센터백에 대해 이야기했고, 빌라의 결승골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골은 빌라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왔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는 뒷공간으로 달리는 대신 교차하며 뛰었다”며 실점의 원인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에게 돌렸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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