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G 0골’ 홀란, 또 결승서 침묵! ‘새가슴’ 오명 그대로…PK 양보→동료 실축으로 우승 실패


[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엘링 홀란(24·맨체스터 시티)이 결승 잔혹사를 끊지 못했다. 결승전만 가면 작아지는 홀란은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하며 눈앞에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을 놓쳤다.
홀란은 18일 오전 12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있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FA컵 결승 크리스탈 팰리스와 맞대결에서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홀란이 득점하지 못한 맨시티는 에베레치 에제(26)에게 결승점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맨시티를 꺾은 크리스탈 팰리스는 구단 창단 120년 만에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는 슈팅 23개를 시도하고도 고개를 숙였다. 크리스탈 팰리스 골문을 열기 위해 필드 위 11명 선수가 안간힘을 썼지만, 누구도 딘 헨더슨(28)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맨시티가 FA컵에서 무득점으로 패하면서 비판의 화살은 홀란에게 향했다. 홀란은 풀타임을 소화했음에도 뚜렷한 인상 없이 경기를 마쳤다.
‘풋몹’에 따르면 크리스탈 팰리스전 홀란은 슈팅 3회, 유효 슈팅 1회, 패스 성공 5회(성공률 45%), 기회 창출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2회 등 평소와 다른 수치를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이 현저하게 낮았고, 드리블도 두 번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이 매체는 페널티 킥을 실축한 오마르 마르무시(25·5.4점) 다음으로 홀란의 활약이 저조했다고 평가했다. 홀란의 평점은 6.1점에 불과했다.


이날 홀란에게 가장 아쉬웠던 건 마르무시에게 페널티 킥을 양보한 장면이었다. 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30)가 페널티 킥을 얻어낸 맨시티는 홀란이 키커로 나설 거로 보였다. 그런데 홀란은 공에 입을 맞춘 뒤 마르무시에게 페널티 킥을 맡겼다. 홀란을 대신해 키커로 나선 마르무시는 부담스러운 상황 속 실축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를 만회하지 못한 맨시티는 그대로 패했다.
홀란이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마르무시에게 공을 건넨 거로 보인다. 결승전에서 첫 골을 넣은 절호의 기회였으나, 결승전 득점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홀란은 맨시티 이적 후 결승전을 7번이나 소화했다. 다만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결승전만 가면 한없이 작아지는 모습을 보여 ‘새가슴’이라는 오명이 붙었다. 이번에도 그 오명을 떨쳐내지 못했다.
홀란의 결승전 무득점 기록을 본 축구 팬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홀란은 게임 체인저가 아니고 골잡이일 뿐이다. 훌륭한 골잡이지만, 뭔가를 만드는 선수가 아니다”, “겸손해야 한다”, “결승전 홀란은 최악이다”, “끔찍한 기록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노르웨이 국가대표인 홀란은 195cm 88kg이라는 피지컬에 강력하면서 정교한 왼발 슈팅 능력을 보유했다. 여기에 파괴적인 주력과 영리한 오프더볼까지 겸비해 상대가 조금이라도 틈을 보이면 곧바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브뤼네, 몰데, 잘츠부르크, 도르트문트를 거친 그는 맨시티 입단 후 공식전 140경기 출전해 120골(20도움)을 기록했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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