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나 혼자 산다> 속 한 장면.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의 고래 조형물 앞에서 코드 쿤스트는 조용히 자신의 기억을 꺼낸다.

“저기 고래 보이시죠? 저기서 울었어요. 처음 음원 정산이 8,900원이었거든요.”

처음 작곡가로 데뷔했을 때 6개월 동안 준비한 12곡의 앨범 수입이 1만 원도 채 되지 않았다.
실망 반, 막막함 반.
그리고 그 마음을 달랠 곳을 찾지 못한 채, 그날 그 자리에 서서 조용히 울었다.
“그땐 정말, 앞이 하나도 안 보였어요.”

사실 코드 쿤스트는 초등학교 시절 ‘전교 1등’이었던 아이였다.
친구 최민석(샤이니 민호의 형)의 말에 따르면, “초등학교 연성초 시절엔 영재 소리 들을 정도였다”고.
하지만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입학은 전교 1등, 졸업은 390등.

“공부가 재미없었어요. 그냥 운동만 했어요. 축구, 엄청 했죠.”
공부 대신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고, PC방조차 가지 않던 학생.
지금은 음악으로 수억을 버는 사람의 과거라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코드 쿤스트는 이 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세계를 정직하게 만들어낸 시간이라 말한다.


그의 첫 음원 정산은 8,900원.
하지만 불과 몇 년 뒤, 모든 것이 뒤바뀐다.
“지금은 처음보다 수익이 1만 배 정도 늘었어요.”
한 방송에서는 “한 달에 9,000만 원까지 벌었다”며 힙합 프로듀서 중 상위 1%임을 밝혔다.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전지적 참견 시점>, <나 혼자 산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비추며 인지도를 쌓았고, 이제는 실력과 개성 모두 인정받는 이름이 되었다.
다른 사람의 앨범을 완성시키는 프로듀서의 위치에서, 자신의 감각과 감성을 꾸준히 유지해낸 결과다.

코드 쿤스트가 사랑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음악 외적인 진심 때문이다.
‘쿤식 예능감’이라 불리는 독특한 화법, 상황을 바라보는 진지한 태도는 그를 ‘공감 가는 인물’로 만든다.

최근에는 새 작업실을 공개하면서 “비바리움처럼 내 세상을 조용히 채워가고 싶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음악이든 말이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는 게 제일 오래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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