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공중작전을 총괄하던 주한미군 공군 지휘관이 미 태평양공군 부사령관에 지명됐다. 북한 억제 경험을 인도·태평양 전체로 확장하려는 포석이다.
한반도 공중 군사작전을 지휘하던 주한미군 공군 지휘관이 미국 태평양공군의 2인자 자리로 이동한다. 미국 정부가 그를 태평양공군 부사령관에 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억제에 집중했던 한국 내 실전 지휘 경험을 인도·태평양 전구 전체의 방어 전략으로 확대 적용하려는 구상이 담긴 인사로 풀이된다. 한반도가 미국의 인태 전략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반도 지휘 경험, 전구 전체로"
주한미군 공군 지휘관은 유사시 한반도 상공의 제공권 확보와 정밀 타격 작전을 총괄하는 핵심 직책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실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해온 현장 지휘 경험이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런 경험을 가진 지휘관을 태평양공군 부사령관에 앉히는 것은 한반도 작전 노하우를 인도·태평양 전역에 접목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미국의 전구 단위 통합 방어 구상과 맞물린 인사라는 분석이다.

"인도·태평양으로 무게 이동"
미국은 중국의 군사적 부상에 대응해 인도·태평양 지역에 전력과 지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태평양공군은 한국과 일본, 괌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작전 책임을 진다. 한반도에 특화됐던 지휘 역량이 이 광역 방어망의 한 축으로 통합되는 흐름이다. 북한 위협 대응과 역내 억제가 별개가 아니라 하나의 전략 틀 안에서 다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미동맹과 연합방위에 미칠 영향"
이번 인사는 한미 연합 공중작전의 연속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후임 지휘관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연합훈련과 작전 운용의 결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한반도 경험을 갖춘 인사가 상위 사령부로 이동하는 것은 한반도 안보 현안이 미국 지휘부에 더 깊이 반영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 한미 양국의 긴밀한 협의가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주한미군 공군 지휘관의 영전은 한반도가 미국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축임을 다시 확인시킨다. 현장 경험이 광역 방어 구상으로 확장되는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미동맹의 연합방위 태세에 미칠 파장도 함께 주목된다. (사진 출처=다음 뉴스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