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소비 '디깅 강원'] 직장인·MZ세대, 권장 칼로리·가성비 담긴 '알찬 한끼' 선호
고물가 김치·밑반찬 걱정 소비자 늘어
하루 적정열량·영양소 등 경제성 고민
7000~8000원대 브랜드 도시락 인기
다양한 메뉴 출시 한끼 칼로리도 충족
밀키트, 식재료·외식비 보다 경제적

고물가로 외식비가 크게 올라 소비자들의 걱정이 크다. 요식업체 보다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최근에는 배추가격 급등으로 김장을 포기하고 먹을 만큼만 공장 김치를 사먹는 가계도 증가하는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밑반찬 걱정도 하는 실정이다. 특히 음식 판매가격은 비싸지는데 일일 적량 열량(칼로리·kcal)을 섭취해야 한다는 생각에 어떤 음식을 소비하는 것이 경제적이면서 영양가가 높을지 소비자들의 고민이 많다.
■물가 급등으로 외식 소비 줄어
국민 10명 중 6명은 치솟는 물가 부담 등 이유로 올해 하반기 소비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여론조사기관 모노 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하반기 국민 소비 지출 계획’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59.7%는 올해 하반기 소비 지출을 상반기 대비 축소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하반기 소비 지출은 상반기 대비 평균 3.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 지출 축소 이유로 물가 급등(46.3%), 고용·소득 불확실성 확대(11.5%) 등이 꼽혔다. 여행·외식·숙박(20.4%) 등 대면 서비스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 반면 음·식료품(28.4%) 등 비 내구재 지출은 상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경련은 식료품 등의 물가가 급등했지만 필수 소비재는 소비량을 줄이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하반기 소비 예상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 경제적 열량 고려 소비 트렌드
외식을 최대한 줄이고 필수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적량에 맞게 편의점 제품 등을 구매하는 소비심리에 칼로리를 따져 식품을 구매하는 방법이 효율적인 알뜰 소비 방법 중 하나다. 한국영양학회 등에 따르면 성인 남·여 1일 권장 칼로리는 남자 2500kcal, 여자 2000kcal 이다.
한끼 권장 칼로리는 각각 약 800, 700cal다. 하루 두끼를 먹는다면 각각 약 1200, 1000cal로 볼 수 있다. 열량에 맞춰 하루 한끼(800cal)를 가장 저렴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편의점 기준 햇반1개(210g·315kcal) 2100원·신라면 큰컵라면(500kcal) 1400원으로 3000원 후반대의 비용이 들어간다.
편의점 대표메뉴로는 김밥(300∼400kcal) 2500원·달걀2개입(131kcal) 2000원, 초코바(200kcal) 1000원 등 5000원대 식단, 편의점도시락(770kcal)으로는 4000원대로 적정 열량에 맞는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음식점 기준(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지난 8월 강원지역 기준)으로는 한끼에 자장면(약600∼700kcal) 5889원, 볶음밥(약600∼700kcal) 8000원, 비빔밥(약600kacl) 8944원, 칼국수(약 500kcal) 8333원, 음료 1캔(250㎖·100kcal) 1500원을 소비해 한끼 약 1만원 정도 지출하는 방법이 열량 적량 섭취에 적절하고 경제적이다.
외식 음식 중 삼계탕(800∼1000kcal)은 한그릇으로 한끼 적정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 가능하지만 소비자 판매 가격이 1만4889원으로 책정돼 대표 인기 외식 메뉴 중 비경제적인 음식으로 분석됐다.
외식 음식 만큼의 맛을 내면서 적량의 한끼 식사 열량을 책임져주는 브랜드 도시락도 최근 고물가 시대에 인기다.
한 도시락 브랜드의 메뉴들을 살펴보면 제육 김치 부대찌개 정식(735.72kcal·8500원), 빅치킨마요 김치 부대찌개 정식(787.8kcal·7500원), 오븐구이 오리도시락(800.1kcal·6900원) 등이 한끼 식사에 적합하게 마련돼 있다. 브랜드 도시락 전문점을 통해 한끼 권장 칼로리를 7000∼8000원대 지출로 해결할 수 있다.
외식물가가 비싸다보니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밀키트 제품도 인기다. 마트에서 직접 장을 봐 국물류 음식을 요리해 먹는 경우 부대찌개양념(195kcal), 된장찌개 양념(140kcal), 차돌된장찌개양념(255kcal) 순두부찌개양념(135kcal) 등을 1800∼2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고 찌개용두부(255kcal)를 1360원에 구입해 최소 3000원대에 국물요리를 해먹을 수 있다. 추가 식재료로 파, 양파, 버섯, 감자 등을 구입해 조리해도 외식비 보다 경제적이다. 양파(2개입), 깐대파는 지역내 슈퍼마켓에서 각각 2000원, 1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라면이 주식이다’라는 말이 생겨날만큼 라면(봉지라면 1개·500kcal)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가구가 많았지만 이젠 대형마트에서도 인상된 라면가격 때문에 인상 전보다 구매를 꺼리는 분위기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던 최모(66·여)씨는 “가족과 함께 저녁으로 열량이 높은 라면을 끓여 밥 대신 혹은 국물에 밥까지 말아 배불리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젠 여러 라면 브랜드들의 가격이 올라 소비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라며 장바구니 물가 상승에 호소했다.
직장인과 MZ세대 등 사이에서는 하루 세끼를 다 챙겨먹는 경우가 많지 않아 소비를 최대한 줄이면서 하루 두끼를 어떻게 알차게 먹을지 고심하는 소비자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프리미엄PB 상품 등을 통해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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