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해결사' 베일, 또 다시 웨일스 축구 역사 썼다

김도용 기자 2022. 11. 22. 08: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웨일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가레스 베일(31‧LA FC)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64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웨일스는 베일이라는 해결사의 존재와 함께 자신감을 얻고 카타르의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이어 본선 무대에서도 베일은 64년 만에 웨일스 출신으로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웨일스 축구사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1차전서 PK 동점골…웨일스, 64년 만에 골
웨일스 대표팀 공격수 가레스 베일.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웨일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손꼽히는 가레스 베일(31‧LA FC)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또 다시 새로운 역사를 썼다. 64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웨일스는 베일이라는 해결사의 존재와 함께 자신감을 얻고 카타르의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웨일스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웨일스는 경험 부족 탓인지 경기 초반부터 미국의 강한 압박과 스피드에 고전하며 경기 내내 끌려갔다. 여기에 전반 36분 티모시 웨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후반전 들어 웨일스는 키퍼 무어를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바꿨지만 좀처럼 골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게 시간을 보냈다.

이때 베일이 해결사로 나섰다. 베일은 후반 37분 미국 페널티 박스 안에서 영리하게 공을 소유하면서 상대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벌칙차기)을 얻어냈다. 그리고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베일의 득점 이후 웨일스는 공세를 더욱 높이며 역전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가 떨어져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북중미 월드컵 터줏대감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베일은 여전히 웨일스 축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상징)임을 증명했다. 이날 경기 출전으로 베일은 109번째 A매치에 출전, 크리스 건터와 함께 최다 A매치 출전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월드컵 기간에 웨일스 최다 A매치 신기록을 세우는 것은 사실상 확정이다.

또한 월드컵 무대에서 골을 넣은 4번째 웨일스 선수로 이름을 올리면서 웨일스 A매치 최다골(41) 기록도 경신했다.

A매치 관련 기록 외에도 베일은 웨일스 유니폼을 입고 확실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2016년에는 웨일스를 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본선으로 이끌더니 팀을 3위로 견인했다.

그리고 베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레전드 라이언 긱스도 이루지 못한 조국의 월드컵행을 이끌었다. 베일을 중심으로 한 웨일스는 조별리그에서 2위를 기록한 뒤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등 쉽지 않은 상대들을 꺾으며 월드컵 본선행을 이뤄냈다.

특히 베일은 오스트리아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멀티골, 우크라이나전에서 결승골이 된 상대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웨일스가 월드컵 본선에 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어 본선 무대에서도 베일은 64년 만에 웨일스 출신으로 월드컵에서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며 웨일스 축구사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