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후회!” 5년 뒤 중고차 가치 최악 톱 5


코로나19 팬데믹은 자동차 공급에 혼란을 줘 신차뿐만 아니라 중고차 가격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어떤 모델은 중고차 가치가 크게 오른 반면, 어떤 차는 감가상각이 크게 떨어져 차주를 슬프게 했다.

이에 해외 중고차 정보 검색 엔진 ‘아이씨카닷컴’은 2022년 미국에서 팔린 3~5년 된 중고차 300만 대를 분석했다. 그 결과 5년 된 중고차는 신차 가격에서 평균 33.3% 가격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에 비해서는 감가상각이 17.0% 감소했다. 

아이씨카닷컴은 “코로나19로 신차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일부 차량의 경우 오히려 희소성 가치가 높아지는 경우가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모델은 중고차 가치가 폭락해 차주에게 피해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아이씨카닷컴이 분석한 감가상각이 가장 적은 모델 톱 5와 가장 심한 모델 톱 5이다. 지프 랭글러가 중고차 가치 가장 높은 차 1위를 차지한 반면, BMW 7시리즈는 감가상각이 가장 큰 차량이었다.

# 5년 감가상각이 가장 적은 차

지프 랭글러와 4문형 랭글러 언리미티드는 5년 감가상각률이 가장 낮은 차량 1, 2위로 다른 차량보다 감가상각률이 약 4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은 포르쉐 911, 포드 머스탱, 스바루 BRZ, 쉐보레 카마로와 같은 스포츠카는 팬데믹 기간 재미와 도피를 위한 수단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그러나 격리가 끝난 후에도 원래 가치를 강하게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록에 있는 다른 자동차는 연비가 높은 소형차인 토요타 코롤라, 닛산 베르사, 혼다 시빅 및 내구성으로 정평이 난 소형 중형 트럭인 토요타 타코마 등이 주로 인기 있고 잘 팔리는 차량 모델이었다. 

비싼 휘발유 가격으로 인해 연료 효율이 좋은 차량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이러한 모델의 가치 유지력이 강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 5년 감가상각이 가장 심한 차

감가상각이 가장 심한 차는 주로 고급 브랜드 차량과 대형 차량이었다. 유가상승이 연비가 좋은 차량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것처럼, 초대형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ESV, 링컨 내비게이터와 같은 대형 SUV에 대한 수요도 감소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고급차로 BMW 7시리즈, 마세라티 지브리, 재규어 XF, 아우디 A6 등도 큰 감가상각을 보여 차주를 실망시켰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