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스티븐 잡스 부인과 회담…"서방국들의 연대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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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이자 사업가인 로린 파월 잡스를 만나 러시아에 맞서 전쟁 중인 자국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서방국들의 연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파월 잡스와 그가 소유한 미국 시사주간지 '디 애틀랜틱'의 편집장, 미 유명 언론인 앤 애플바움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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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애플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부인이자 사업가인 로린 파월 잡스를 만나 러시아에 맞서 전쟁 중인 자국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서방국들의 연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파월 잡스와 그가 소유한 미국 시사주간지 '디 애틀랜틱'의 편집장, 미 유명 언론인 앤 애플바움과 회담했다.
1991년 잡스와 결혼한 파월 잡스는 124억 달러(약 16조 원) 규모 자산을 보유한 부호다. 2004년 자선 단체 '에머슨 콜렉티브' 설립을 시작으로 교육, 환경 등 문제에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2017년에는 디 애틀랜틱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면서 저널리즘 분야에도 진출했다.
이들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제사회의 연대가 중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파월 잡스에게 자국의 IT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단순히 앞으로 나아갈 뿐 아니라 현대 국가로도 도약해야 한다"면서 "나는 사람들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창조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된 자국의 IT 기술도 적극 소개했다.
그는 "우리는 몇 가지 기술을 개발해 전쟁에 활용했다"면서 현재 이 같은 기술을 연구하는 별도의 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해군 드론 등과 관련된 노하우도 활용했다"면서 "확실한 결과물을 얻어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개전 초기 발생한 러시아의 사이버 공격에 우크라이나가 성공적으로 대응했다는 점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우크라이나의 IT 전문가와 발명가들이 드론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이번 전쟁에 적극 기여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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