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란드는 가을 햇빛이 낮게 들어와 유리에 자국이 그대로 보입니다. 그래서 창을 자주 닦는데, 닦고 나면 정말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쓰는 약보다 방법이 다릅니다.

해가 드는 날에는 닦지 않습니다
햇빛이 유리에 바로 닿으면 닦은 물이 마르기 전에 증발해 얼룩으로 굳습니다. 폴란드에서는 흐린 날이나 해가 그 창에 닿지 않는 시간에 닦습니다. 같은 약을 써도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여름보다 가을 흐린 날을 고르는 이유입니다.

가로세로를 나눠 닦습니다
바깥면은 가로로, 안쪽면은 세로로 닦습니다. 나중에 자국이 남았을 때 어느 쪽 면인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양면을 같은 방향으로 닦으면 어느 쪽이 문제인지 몰라 두 번 일하게 됩니다. 간단하지만 차이가 큽니다.

마무리는 마른 신문지로 합니다
물기를 걷어 낸 뒤 마른 신문지를 구겨 한 번 더 문지릅니다. 종이의 고운 섬유가 남은 물기와 미세한 먼지를 같이 거둡니다. 극세사 천은 먼지를 남기는 경우가 있어 마지막에는 쓰지 않습니다. 장갑을 끼면 손에 잉크가 묻지 않습니다.

정리하면 해 드는 날은 피하고, 가로세로를 나눠 닦고, 마른 신문지로 마무리하기. 세 가지만 해도 자국이 거의 안 남습니다. 창틀 홈의 먼지를 먼저 빼 두면 유리에 다시 묻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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