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한 알을 30분 동안?…아이유의 150번 씹는 식사 습관 체크 [라이프+]
천천히 먹으면 과식 예방·식사량 조절에 도움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으면 포만감 형성과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지나치게 오래 씹는 습관은 치아와 턱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김밥 한 알 30분…아이유의 남다른 식사 습관
최근 SBS 러브FM ‘유민상의 배고픈 라디오’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손준호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목격한 아이유의 모습을 전했다.

아이유는 과거 음식을 오래 씹어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24년 3월 공개된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BDNS’ 영상에서 “음식을 진짜 많이 씹어 먹는다”며 “한 번 먹을 때 기본 150번 정도는 씹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아이유는 치과 의사로부터 “그만 씹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 포만감은 늦게 온다…천천히 먹을수록 과식 예방
아이유처럼 음식을 충분히 씹고 천천히 먹는 습관은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람의 뇌는 음식을 먹기 시작한 직후 바로 포만감을 느끼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식사를 시작한 뒤 일정 시간이 지나야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뇌에 전달된다.
음식을 빨리 먹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더 많은 양을 먹게 될 수 있다. 반면 천천히 먹으면 식사 시간이 길어져 과식을 예방할 수 있다.

오래 씹으면 침 분비가 늘어 소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침 속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소화 효소인 아밀라아제가 들어 있다. 음식을 충분히 씹으면 침과 음식물이 잘 섞여 위와 장의 부담을 덜 수 있다.
◆ 빨리 먹을수록 비만 위험 높아질 수 있어
식사 속도는 체중뿐 아니라 대사 건강과도 관련이 있다.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utrition’에 실린 메타분석에서는 29개 연구, 총 46만5155명을 분석한 결과 식사 속도가 빠른 사람일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빠른 식사 속도는 복부비만과 중성지방 증가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급하게 먹으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게 되기 쉽다. 특히 흰쌀밥이나 빵, 면류처럼 정제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음식은 빨리 먹을수록 혈당이 급격하게 오를 수 있다.

◆ 지나치게 오래 씹으면 치아·턱관절 부담
다만 오래 씹는 습관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씹는 횟수가 지나치게 많으면 턱관절과 턱 주변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치아가 닳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 한쪽 치아만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습관은 교합 불균형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는 한 입당 20~30회 정도 씹는 방식이 권장된다. 무조건 많이 씹기보다 천천히 먹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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