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최고 이적료' SON 영입 효과 미쳤다...LA FC, 한국어 라디오 중계 체결! 20년 만의 첫 장기 협약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경기장 안팎에서 폭발적인 영향력을 입증하며 LA FC에 한국어 라디오 중계 체결이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안겼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3일(이하 한국시각) “손흥민은 LA FC와 한국어 로컬 라디오 방송국 간 최소 20년 만의 첫 장기 중계 협약을 이끌어내며 구단이 MLS 역사에 남을 성과를 거두도록 도왔다. 이번 주 초 구단은 로컬 한국어 방송국 'KYPA'와 협약을 체결해 2025시즌 남은 모든 경기를 한국어로 중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7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10년 동행을 마치고 MLS 사상 최고 이적료인 2000만 파운드(약 370억원)로 LA FC 유니폼을 입었다. 합류 직후부터 손흥민의 존재감은 경기장 안팎에서 폭발적으로 드러났다.
시카고 파이어와의 MLS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날카로운 침투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이어 뉴잉글랜드 레볼루션전에서는 마티유 쇼이니에르의 득점을 도우며 MLS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달 24일 FC 댈러스전에서는 전반 6분 만에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MLS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 골은 리그 ‘이주의 골’에 선정됐으며, 손흥민은 2주 연속 ‘이주의 팀’에 포함되며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지난 1일 샌디에이고 FC와의 홈 데뷔전에서는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과 골대에 막히며 아쉬움을 남겼다.
팀은 1-2로 패하며 손흥민 합류 이후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경기 외적 성과는 여전히 이어졌다. LA FC는 손흥민 효과를 바탕으로 한국어 라디오 중계 협약을 맺었고, 이는 홍명보가 과거 LA 갤럭시에서 활약하던 시절 이후 처음으로 성사된 사례였다.

‘포브스’는 “LA FC와 샌디에이고의 라이벌전부터 시행된 이번 중계는 홍명보가 LA 갤럭시에서 활약하던 시절 이후 처음이다. 미국 내 최대 규모 한인 커뮤니티가 있는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손흥민이 가진 엄청난 마케팅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영향력은 경기장 밖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LA FC 공동 회장 겸 단장 존 토링턴은 “손흥민의 유니폼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포츠 유니폼”이라며 “입단 이후 어떤 선수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것이 손흥민의 힘”이라고 극찬했다.
손흥민은 MLS에서 단순히 활약을 넘어 리그 전체의 위상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미국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 인터뷰에서 그는 “많은 팬들이 내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찾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구단과 팬들에게 보답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며 “나는 MLS 영향력을 키우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MLS를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싶다. 운동선수로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고, 클럽을 더 강하게 만들고 리그 성장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는 것은 내게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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