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초고속 붕괴는 ‘스마트폰 뱅크런’ 탓? [SVB 파산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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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맥스 조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전날인 지난 9일 미국 몬태나주 행사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을 경험했다.
언제 어디서나 은행 업무를 가능하게 한 스마트폰은 불안이 인출로 이어지는 시간을 줄였고, 결국 9일 SVB 영업시간 한정 인출 시도 금액이 420억달러(약 55조원)에 달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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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 모바일뱅킹 인출 러시
“40년된 SVB, 붕괴는 이틀 걸려”
보험업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맥스 조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전날인 지난 9일 미국 몬태나주 행사장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을 경험했다.
신문은 인출자들을 집단 패닉(공포) 상태로 몰고 간 원인 중 하나로 ‘최악의 타이밍’을 지목했다. SVB가 채권 매도에 따른 18억달러의 손실과 이를 메꾸기 위한 증자 계획을 발표한 8일은 마침 가상화폐 전문 은행인 실버게이트가 재정난으로 청산을 선언한 날이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SNS와 스마트폰의 발전이라는 시대 변화가 사태의 심각성을 오인케 했다는 분석이다. 1983년 문을 연 SVB와 그 모기업인 SVB금융그룹이 스타트업 업계의 주요 금융기관으로 우뚝 서기까지는 40여년이 걸렸지만, 붕괴하는 데는 이틀이 걸리지 않았다고 WSJ는 짚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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