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식들은 잘 모르는 안암동 맛집+절
높은 확률로 겨스님들을 마주칠수 있는 안암동 맛집들을 소개하지.
이곳을 아는 덬들은 아마 겨스님께 끌려가 세상 불편한 마음으로 밥을먹고 소화불량에 걸린 적 있는 원생이들일지도..
어제도 갔다가 지도제자에게 꼰대질 쩌는 교수 목격함.ㅋㅋ
안암역 근처 미가박당.
칼국수랑 콩국수, 비빔밥, 해물파전을 파는 수십년 된 맛집. 사장님이 조미료 한톨 없이 요리한다는 데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계셔.
사진에 없지만 이집 김치 미쳤음. 원덬은 가끔 락앤락 가져가서 절반정도 미리 담아놓고 먹어. 남으면 너무 아까워서ㅠ
옆살이길 no.85
정대후문의 오래된 중국집 더씨의 원래 오너쉐프가 더씨를 매각하고 차린 아담한 중식당. 더씨 시절부터 이집 부부 사장님들이 막 엄청 친절한 스타일은 아냐.. 그치만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에 음식이 맛있어서 좋음ㅋ
안암 보헤미안
강릉의 그 보헤미안과 같은 체인 맞아! 우리나라 첫 바리스타 박이추선생이 처음에 혜화동에 보헤미안을 여셨다가 80년대 후반에 안암동으로 옮기심. 나중에 강릉 남대천으로 내려가시면서 안암점을 지금 사장님께 맡기셨고 지금까지 그분이 하고 계셔. 커피가 비싸긴한데(강릉보헤미안과 비슷) 그만큼 커피 훌륭해. 원두도 파는데 강릉보다 조금씩 쌈!
뽀나스로 고대생들도 잘 모르는 절 추천!
국제관 바로 담장너머 있는 보타사라는 작은 절이야! 그치만 가려면 개운사쪽으로 삥 돌아야 함. 건물도 몇 칸 안되는 작은 절이지만 깜놀하게 큰 마애보살좌상과 아름다운 청동관음보살좌상이 있어. 둘다 보물지정되었어! 사람들 잘 모르고 호젓해서 대학캠퍼스에 붙어있는 서울 한복판 사찰이지만 고즈넉한 산사느낌이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