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점령하는 중국 김치…반도체 빼고 다 밀린다[뉴스뒷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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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목요일 오후 2시, CBS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에서는 '글로벌 뉴스뒷담'이 생방송됩니다.
수요일 '뉴스뒷담'에서는 뉴스에서 다루기 애매하지만 맥락을 이해하는데 소중한 날 것의 정보들, 드러난 정보를 뒷받침하는 수면 아래 뒷담들을 현장기자들의 유쾌한 입담으로 접하실 수 있고요! 격주 목요일 2시 '글로벌 뉴스뒷담'에서는 시선을 해외로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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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 격주 목요일 오후 2시
■ 진행 : 윤지나 기자
■ 대담 : 박수정 외신전문PD, 이정주 기자
중국에 반도체 빼고 다 밀렸다
▶박수정> 지난주에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에 이런 제목의 기사가 있었어요. "철강에서 김치까지 한국의 수출업체들이 중국 경쟁자들의 홍수를 직면하게 됐다" 김치 하면 면역력에 좋은 식품으로 많이 알려 알려져 있잖아요, 그런데 기사 내용을 보면 한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과 같은 김치조차도 저비용 중국 경쟁 상대에 대한 '면역이 없다.'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한국 식품 기업들의 김치 수출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수출량보다 더 많은 김치를 수입했어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중국 김치가 한국 김치 가격의 6분의 1이라고 합니다.
▶윤지나> 김치마저도, 라고 한다면 다른 분야 수출 상품은 어떤데요?
▶박수정> 반도체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 한국의 수출 경쟁력이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다라는 것이 지금 현실이라는 게 보도 내용입니다. 무역 전문가들이 분석하기로는 한국 수출의 대부분은 반도체 메모리칩에 대한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일 뿐이고 그로 인해 중국 경쟁사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다른 부문의 감소가 가려지고 있다,라고 표현을 합니다.
▶윤지나> 과잉 생산하고 싼 값에 과잉 공급 하는 게 중국의 전략인가요.
▶박수정> 요즘 중국에서 밀고 있는 새로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이다 보시면 됩니다. 중국 경제가 여러 가지 상황으로 코너에 몰린 상황이었어요. 대표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팍 침체가 됐었죠. 소비는 강력하게 줄고, 밖으로는 코로나에 서구권의 관세 압박까지. 중국 입장에서는 살기 위해 눈을 돌린 게 동남아시아, 중동, 중앙아시아, 라틴아메리카 같은 지역이고요. 말도 안 되게 생산을 많이 해서 아주 저렴하게 막 팔기 시작한 거죠. 이런 지역들에는 실제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진출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당당한 시진핑, 사다리 걷어차지 마라?
▶박수정> 중국의 싼값 과잉 공급과 관련해 미국이나 유럽 쪽에서 한마디씩 거들면서 이런 거 하지 마, EU 총장도 파리에서 시진핑을 만났던 지난 5월, 이거 너무 불공정 경쟁이다, 라고 지적을 했어요. 그런데 시진핑은 이거 아무 문제없는데? 그러면서 미국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어. EU 안에서 프랑스나 독일은 빠져서 우리는 그냥 중국이랑 손 잡을래, 하며 시진핑을 따로 만나기도 합니다.
▶윤지나> 시진핑 입장에서는 갈라치기를 하는 거고 유럽 각국 입장에서는 중국이 자기네 상품 주요 수입국가인데 밉보이고 싶지 않겠죠.
▶이정주> 중국이 싸게 대량 공급 하는 걸 비판하는 건데, 과거 미국이나 유럽은 안 그랬나요? 본인들은 산업화 초기에 방적사업 기계화해서 시장 판로 개척하려고 식민지 만든 거잖아요. 중국이 싸게 파는 걸 무역전쟁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그동안 미국이 지속적으로 주장했던 게 자유무역이잖아요. 자유무역은 모두를 이롭게 한다. 소비자 후생이 가장 크다. 그러면서 관세 없애자고 해놓고 이제는 트럼프 사례에서 보듯 보호무역주의하고. 반대로 중국이 보호무역 철폐하자고 하고 있죠. 주어와 시점만 바꾸면 미국이나 중국이 하는 게 똑같아요.
굴기하는 중국, 옆에서 돌 맞는 한국
▶박수정> 조선족 사실 국내에서 정말 논란이 됐던 보도가 있는데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자치구가 지린성이에요. 지린성 정부에서 한국의 돌솥 비빔밥 조리법을 무형문화재로 2021년에 지정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죠.
▶이정주> 2022년 베이징 올림픽 때 자치구 사람들 쫙 나왔는데 한복 입은 사람들도 있어서 난리였죠.
▶윤지나> 요즘 중국이 문화 부분에서도 뒤쳐진 것처럼 느껴지거나 그런 게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게임사이언스의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만 봐도 그렇고요. 경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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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지나 기자 jina13@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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