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성이 발목" 우량 저축은행 8개사로… 1년새 87%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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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2005년 자본 적정성, 여신 건전성이 우량한 저축은행에게 인센티브를 주기 위해 만든 '88클럽'(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 이상·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저축은행 수가 1년 사이 87% 이상 줄었다.
주목할만한 건 올 6월말 기준 자본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조건 '자기자본비율 8% 이상'은 79개사 모두 충족했지만 여신 건전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에서 운명이 갈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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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머니S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 6월말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88클럽' 조건을 충족한 곳은 CK·남양·DB·머스트삼일·신한·애큐온·SBI·유안타저축은행 등 총 8개사에 그쳤다. 지난해 6월말(64개사)과 비교해서는 87.5% 감소, 올 3월말(15개) 대비로는 반토막이 났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88클럽' 가입 여부로 우량 저축은행 옥석을 가린다. 자기자본비율 8% 이상,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하며, 자본 적정성이 양호하고 여신 건전성 우려가 없는 곳이 해당 집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주목할만한 건 올 6월말 기준 자본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조건 '자기자본비율 8% 이상'은 79개사 모두 충족했지만 여신 건전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고정이하여신비율 8% 이하'에서 운명이 갈렸다는 점이다. 대형저축은행인 웰컴·OK저축은행이 88클럽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기관의 대출금 중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으로, '고정이하 여신'의 비율은 금융사의 자산건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대표 지표로 쓰인다.
이미 업계 전체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악화하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52%로 전분기(10.32%) 대비 1.20%포인트 올랐다.
88클럽에서 탈락한 웰컴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 2분기 13.02%로 1년 전(7.58%)과 비교해 5.43%포인트 증가, OK저축은행은 11.99%로 1년 전(6.97%)과 비교해 5.02%포인트 상승했다.
업계는 자구노력을 통해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영업환경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연체율 상승 가능성이 내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제3차 부실채권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을 추진해 총 12개 저축은행에서 약 900억원 규모의 개인 및 개인사업자 부실채권을 공동으로 매각한다.
저축은행 업계는 지난해 12월말 제1차 매각을 시작으로 총 3차례에 걸친 공동매각을 통해 약 32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해소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속적인 자산 유동화방식 공동매각 추진을 통해 부실채권을 해소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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