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하고 애기가 생긴이후
가족여행만 간간히 댕기다가
"이제 애도 좀 컸으니 혼자 여행다녀오고싶으면 다녀와"
라는 와이프의말에
오 ㄱㅅㄱㅅ 하며 혼자서 기타큐슈 여행일정을짜고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기위해
'적어도 4시30분엔 도착해야지' 하며 집에서 2시50분에 출발함
평소 한시간 십분정도 걸리니까 느긋 하게 도착해서 끽연도 좀 즐기고 해야지~ 하며 안성IC를 들어서는 순간

어?

어어?

두시간 갇혀있었음;;
전 차로를 전면 통제함
무슨 발전기를 실은 트럭이 버스를 박았나? 하는
사고였는데 사망자 까지 생긴 큰 사고였음
뉴스에도 나왔더라
망자까지 나온사고를 원망할순 없지
그냥 포기하고 집에 갈까? 하다가
[중요한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하며 인천공항 으로 쏨
기타큐슈는 진에어 대한항공 두개밖에 없어서 둘다2터

평소엔 비싸서 잘 주차하지않는 단기주차장에 주차하고
달려갔지만 이미 늦음
6시 20분에 도착했더니 항공사 직원도 절레절레
푸념이나 하려고 일붕이들한테 이야기 했더니
갑자기 막 비행기 표를 알아봐주기 시작
그래
[중요한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후쿠오카로 행선지 급 선회
근데 새로운표 사려면 놓친비행기표를 취소해야한다네?
근데 내가 여행사 통해서 샀네?
근데 여행사가 전화를 안처받네?
몇천원 싸다고 여행사통해서 산 내잘못임ㅇㅇ
이후로는 무적권 항공사 홈피에서 산다
여튼 어찌저찌 제주항공 후쿠오카 티켓 구매

근데 제주항공이면 1터잖어...
다시 차 빼서

1터 단기주차장에 주차하고(주차비 어흑ㅠㅠ)
후쿠오카 도착함

구름은 많지만 날씨는 좋노...

차 렌트해서 늘가는 기야마 휴게소 들러주고

목표했던곳은 아니지만 88온천중 한군데 들러

온천하고 스탬프 받고

히타시 입갤
코로나 오기 전부터 자주가는 동네라 겁나 익숙함
근데 이제 좀 유명해져서 조금 아쉽ㅎ
그래도 늘 가는 쿤초 양조장 들러주고


운전해야해서 못하던 유료시음도 했음
여기서 1박할거라 호텔에 주차하고 걸어오는데
더워 뒤질뻔
아침부터 사건사고로 찌들은 모습으로
겁나 행복하게 시음하고있으니까
주인분께서 안쓰러웠는지 몇잔더 무료로 시음 권해줌
싹 비우고

겁내 헤롱헤롱대며 와이프가 부탁한 간장도 사고

이제는 사라진 만쥬집에서 만쥬도 사묵고


스시집에서 2차 달림ㅇㅇ
겁나 피곤하고 취기가 올라오지만
[중요한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다음날 조이풀에서 아침식사하며

좋아하는 메론소다 석잔 마셔주고

히타 이온몰에서 와이프가 부탁한 가쿠빈 사고

또다른 88온천 스탬프 찍으러 왔는데

휴관빔 맞음

하지만
[중요한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근처 다른 88온천 가서 스탬프 받고

최애음식인 당고지루 한사바리 하고

후쿠우카로 넘어와서 전부터 가고싶었던
북오프 가서

차트식수학 샀음ㅇㅇ
수학학원 하는사람이라 사본거임ㅇㅇ

후쿠오카 코스모스 가서 쇼핑하고

비행기 시간이랑 렌트카 반납시간이랑 안맞아서
미리 반납하는바람에 일여 열댓번만에 처음으로
일본 지하철도 함 타보고

숙소 근처 맥스밸류서 마지막으로 쇼핑도 함 하고

짐정리후 마지막으로 한잔꺽고


일여오면 메론소다는 국룰임
아무튼 국룰임

자로 잰듯한 15키로 맞춰서 위탁 맡기고

가족들 줄 면세점 과자좀사고

무사히 귀국함ㅇㅇ
다음달엔 작년에 못간 기타큐슈 2트 드간다ㅋㅋㅋ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