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잊었나?'...성수동 명품 행사, 인파 몰려 '무산' [앵커리포트]
어제 서울 성수동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명품 브랜드 관련 행사가 갑자기 무산됐습니다.
현장에 인파가 몰리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온라인에는 당시 현장 상황을 찍은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좁은 길에 빼곡히 사람들이 몰려 있고, 안전 펜스 뒤로 여러 겹 겹쳐 서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어제 행사에는 배우 변우석과 김태리,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샤이니 태민 등 유명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들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 거죠.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늘 새벽 SNS에 "어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져 더 이상은 행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주최 측에 자진 행사 종료를 요청했다"며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조치인 만큼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애초에 행사를 좁디좁은 골목 입구에서 했어야 했냐며 주최 측에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지난 7월, 서울 성수동 한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유명 DJ '페기 구'의 공연도 안전 문제로 행사가 전격 중단됐었는데,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일부 관객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등 안전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2년 전, 이태원에서 발생한 슬픈 사고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모두 각성해야겠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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