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천박사 퇴마 연구소' 강동원표 퇴마 액션…경쾌한 오컬트물의 탄생

조은애 기자 2023. 9. 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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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퇴마 연구소')은 오컬트와 코미디를 절묘하게 섞은 영화다.

이런 류의 작품은 자칫 이도 저도 아닌 방향으로 흐르기도 하지만,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다르다.

영화는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관객들의 기호를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여러 장르가 섞여 있어, 비교적 호불호가 덜 갈린다는 점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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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NM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 퇴마 연구소')은 오컬트와 코미디를 절묘하게 섞은 영화다. 이런 류의 작품은 자칫 이도 저도 아닌 방향으로 흐르기도 하지만, '천박사 퇴마 연구소'는 다르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장르가 저마다 생명력을 잃지 않고 빛난다.

영화는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남다른 눈썰미와 통찰력으로 가짜 퇴마를 하면서 돈을 벌던 그에게 귀신을 보는 유경(이솜)이 찾아와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한다. 이에 파트너 인배(이동휘)와 함께 유경을 따라간 천박사는 자신과 얽혀 있는 부적, 설경의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

유쾌한 모험극의 형식을 따라가는 이 영화의 재미는 다채로운 장르의 혼합에서 온다. 먼저 퇴마사와 악귀라는 전형적인 선악 대결을 기본 축으로 세우고 빙의, 부적 등의 소재를 곁들여 호러와 판타지, 액션을 넘나든다. 소재만 놓고 보면 다소 무거워보이지만 타이밍 맞춰 터트리는 웃음으로 중간 중간 경쾌한 추진력을 더했다. 덕분에 오컬트 장르 특유의 어두운 톤이 부담스러웠던 관객에게는 반가울 만한 작품이 됐다. 

영화에 등장하는 소품이나 설정들도 하나하나 흥미롭다. 실제 전문가가 한 땀 한 땀 수작업했다는 설경은 신비롭고, 현대적인 기술과 전통적인 퇴마의 만남은 정교한 특수효과 위에서 화려한 볼거리가 된다.

캐릭터들 간의 균형 역시 인상적이다. 영화는 등장인물 모두에게 고루 역할을 분배해 각각의 개성을 또렷하게 그렸다. 강동원은 넘치는 여유로 천박사의 인간적이면서도 치명적인 매력을 살렸고, 허준호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가진 악귀 범천으로 긴장감을 더했다. 비밀스러운 분위기로 극의 공기를 바꾼 이솜은 물론 이동휘, 김종수 그리고 아역 박소이의 깜찍한 열연과 신스틸러들의 등장도 눈여겨볼만하다.

관객들의 기호를 폭넓게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여러 장르가 섞여 있어, 비교적 호불호가 덜 갈린다는 점이 '천박사 퇴마 연구소'의 가장 큰 무기가 될 것 같다. 개봉 일주일 전부터 '1947 보스톤', '거미집' 등 경쟁작들을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오른 '천박사 퇴마 연구소'가 연휴 마지막까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는 오는 9월27일 개봉한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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