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서북도서에서 해상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대 6여단과 연평도에 주둔하는 연평부대가 해상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 부대 편제 화기가 참가했으며, 해상의 가상 표적을 향해 200여 발의 사격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NLL 이남 우리 해역에서 실시한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편제 화기가 모두 나왔다"
이번 훈련의 주력은 K9 자주포와 K239 천무다. K9은 155㎜ 포탄을 최대 40㎞ 안팎까지 투사하는 자주포로, 서북도서 방어의 핵심 화력으로 꼽힌다. 천무는 다연장로켓으로 단시간에 넓은 면적을 제압하는 임무를 맡는다. 두 체계가 함께 사격에 나섰다는 것은 서북도서 부대가 보유한 편제 화력 전반을 점검했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세 번째"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은 올해 2월과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훈련은 백령도와 연평도 두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사격 방향은 모두 NLL 이남 우리 해역으로 설정됐다. 해병대는 훈련의 성격을 연례적·방어적이라고 못 박았다. 북측을 겨냥한 무력시위가 아니라 정례 숙달 절차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접경 해역의 긴장 관리"
서북도서는 NLL과 맞닿아 있어 사격훈련 때마다 긴장 수위가 거론되는 지역이다. 군은 사전 항행경보 발령과 사격 제원 관리 등 절차를 통해 우발 충돌 가능성을 관리한다.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서북도서 부대의 대비태세 점검은 한층 무게를 갖는다.

해상 실사격은 포탄 한 발의 탄착점보다 부대 전체의 준비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에 가깝다. 표적 선정부터 사격 지휘, 사후 평가까지 한 번에 돌려보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해병대는 앞으로도 정례 훈련을 통해 서북도서 방어 태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사진 출처=해병대사령부 제공·연합뉴스·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