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외딴섬 끝난다"… 위례집값 다시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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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잇따른 교통 호재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덕분에 다시 관심받고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위례신도시가 위치한 경기도 하남시와 성남시 수정구 일대는 올해 수도권 평균(1.67%)보다 훨씬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 사업 역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나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10여 년간 좌초됐다가 2018년 공공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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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원'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
트램 사업도 순항…연말 개통
현대차, AI연구 거점 조성 등
복정역세권 개발 사업도 호재
작년 말보다 아파트값 2억원↑

위례신도시 일대 부동산 시장이 잇따른 교통 호재와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덕분에 다시 관심받고 있다. 그동안 불편한 교통 여건과 부족한 자족기능 탓에 '베드타운' 꼬리표를 떼지 못했던 단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덕분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위례신도시가 위치한 경기도 하남시와 성남시 수정구 일대는 올해 수도권 평균(1.67%)보다 훨씬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하남시는 4.54%, 성남시 수정구는 3.77% 올랐다. 위례신도시는 경기도 하남시와 성남시, 서울 송파구로 행정 체계가 나뉘어 있다.
아파트 단지별로 보면 오름세는 더욱 확연하게 느껴진다.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84㎡는 지난달 23억원(11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날 같은 면적이 19억5000만원(10층)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5개월 만에 3억원 넘게 올랐다. 위례2차아이파크 전용 115㎡도 올해 3월 20억8000만원에 매매되며 직전 거래가(2025년 11월)였던 18억5000만원보다 2억3000만원 뛰었다. 이 밖에 '위례호반써밋에비뉴' 전용 98㎡가 같은 달 18억7000만원(21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오랜 기간 지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핵심 교통망 확충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기획예산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지난달 위례신사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최종 확정했다. 서울시는 예타 통과 직후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공고하며 사업 추진에 곧바로 착수했다. 예산 편성과 계약 관련 심의 등 통상 4개월 이상 걸리는 사전 절차를 예타 진행 중이던 지난해 9월부터 미리 마쳐 놓은 상태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에서 출발해 서울 송파구와 강남구를 거쳐 신사역까지 이어지는 14~15㎞ 규모의 경전철 노선이다. 당초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다 수차례 무산되며 지연됐으나, 지난달 공공 재정사업으로의 전환을 확정 짓는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이 통과된 후 예타까지 통과되면서 사업 추진 18년 만에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창곡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역 숙원사업인 위례신사선에 주민들 관심이 지대하다"며 "'위례중앙광장선(예정)'이 지나는 단지 인근은 추가 상승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위례선 트램 사업도 순항 중이다. 현재 시운전 단계에 돌입한 위례 트램은 올 12월 정식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 역시 2008년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나 경제성 부족을 이유로 10여 년간 좌초됐다가 2018년 공공 재정사업으로 전환된 바 있다. 예정대로 개통되면 1968년 이후 58년 만에 부활하는 서울 노면전차가 된다.
복정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점도 호재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 일대에 총사업비만 약 12조원 규모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올 상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곳에 8조원을 투입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SW) 연구개발(R&D)을 전담할 대규모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일각에선 이 같은 개발 호재들이 시세에 선반영돼 있을 수 있다는 경고도 제기된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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