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 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낭만과 명품의 대표적인 도시인만큼 다양한 브랜드에서 한정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러닝화부터 SUV 자동차까지 어떤 특별한 제품들이 출시되었는지 소개한다.

10만 원대 중반

나이키 페가수스 이지온

나이키가 2024 파리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위해 신제품을 여럿 선보였다. 일명 '블루프린트 팩'으로 총 13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었다. 나이키 창업자인 빌 바우어만이 중요하게 여긴 '최상의 퍼포먼스를 선수들이 발휘하도록 하겠다'는 정신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을 했다.

블루프린트 팩은 알파플라이 3, 드래곤플라이 2, 맥스플라이 2, 나이키 빅토리 2, G.T. 컷3, G.T. 허슬 3, 인피니티 런 4, 인빈서블 3, 2023& 2024 머큐리얼, 페가수스 이지온, 페가수스 41, 에어맥스 Dn 모델이 포함된다.

나이키 블루프린트 팩 모델 중에서 추천하는 제품은 페가수스 이지온이다. 페가수스 모델은 1983년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나이키 러닝화의 대명사이자 러닝 입문자에게 제격인 제품이다. 듀얼 에어 줌 유닛과 리액트X 폼 중창을 결합하여 쿠셔닝이 좋아 일상적인 로드 러닝에 어울린다. 신발 끈 없이도 착용 가능한 이지온 모델이라 토글로 핏을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다.

2024 파리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열정을 쏟는 선수들을 보며 가슴이 뜨거워졌다면 나이키 페가수스 이지온 블루프린트를 신고 잠깐 달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10만 원대 후반

노스페이스 팀코리아 에디션

노스페이스는 이번 2024 파리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공식 파트너로 선수단 단복을 선보였다. 단복 디자인은 건곤감리 중 물을 의미하는 감괘와 태극 문양의 음양 모티프를 조화로 한 것이 특징이다. 티셔츠, 반바지, 모자, 재킷, 양말, 백팩 등을 비롯한 23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건곤감리와 태극 문양을 모티프로 한 디자인은 뜻이 좋지만 올림픽이 끝난 뒤 일상에서 착용할 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태극기와 팀 코리아 문구가 박힌 것은 애국심으로 넘길 수 있겠다만 푸른색과 흰색으로 양분된 디자인은 국가대표 선수가 아닌 이상 소화도 어렵고 다른 옷과 매치하기도 힘들다. 올림픽이 끝나서도 노스페이스 팀코리아 에디션을 착용하고 싶다면 대중적인 스타일로 나온 품목으로 도전해보자.

노스페이스 팀코리아 아이스런 자켓은 착용하면 피부가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접촉 냉감 소재를 활용해 만들었다. 장마와 태풍으로 습한 여름에 착용하면 습기를 빠르게 배출해 줘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일상이나 운동 중에 착용할 수 있도록 움직임이 편안하도록 설계했다. 여기에 발수 가공 처리하여 비 오는 상황에서도 착용할 수 있다.

노스페이스 24 KOC 슈퍼팩 2는 노스페이스 베스트 셀러 가방으로 전면에 태극기와 팀코리아 문구를 달아 2024 파리 국제 스포츠 대회 에디션임을 표현한다.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착용감과 무게감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척추 라인을 따라 공기 순환 통로를 만들어 착용감을 개선했고 초경량 EVA FORM을 사용해 등판을 설계해 무게를 줄였다.

팀코리아 공식 단복을 착용하고 메달 사냥에 나서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응원해보는 건 어떨까.

참가 선수한테만 지급되는

갤럭시 Z 플립6 2024 파리 에디션

삼성전자는 최근에 공개한 갤럭시 Z 플립6 모델을 활용해 2024 파리 국제 스포츠 대회 기념 에디션 모델을 선보였다. 참고로 2024 파리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는 1만 7천여 명의 참가 선수들에게만 지급되는 제품이라 구매는 불가능하다.

갤럭시 Z 플립6 옐로우 색상 모델에 대회 엠블럼과 삼성 로고를 새긴 특별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제품과 함께 제공되는 플립수트 케이스는 명품으로 유명한 LVMH 그룹의 벨루티와 협업해서 제작했다. 벨루티만의 가죽 염색 기술인 파티나 기법과 함께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영감을 받은 색을 조합해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을 더했다.

갤럭시 Z 플립 6의 주요 스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국제 스포츠 대회만의 특별한 기능과 혜택이 들어갔다. 대회 정보를 제공하는 'Athlete 365', 대회 경기 정보와 파리 시내 정보를 알려주는 'Paris 2024' 등 2024 파리 국제 스포츠 대회 공식 앱이 기본 설치된다. 여기에 삼성 월렛에는 선수촌에 설치된 코카콜라 음료수 자판기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인앱패스가 들어가고 파리 일대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일 드 프랑스 모빌리티' 교통카드도 탑재된다.

지금까지 국제 스포츠 대회 조직위는 시상대에서 전자제품을 비롯한 소지품 반입을 금지했는데 이번 대회부터 갤럭시 Z 플립 6를 사용해 셀피를 찍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매할 수 없어 아쉬운 마음을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따고 갤럭시 Z 플립6로 셀피를 찍는 모습을 보며 달래보자.

1천만 원대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파리 에디션

스위스의 시계 명품사인 오메가는 세계 선수권 대회를 기념해 특별한 제품을 선보일 때가 있는데 이번 2024 파리 세계 선수권 대회를 맞아 에디션 제품을 내놓았다.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라인과 씨마스터 다이버 300M까지 총 5종을 선보였는데 가격은 1천만 원부터 7천만 원까지 형성되어 있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축에 속하는 모델인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42mm를 살펴보면 2024 파리 국제 스포츠 대회의 공식 색상인 화이트, 골드, 블랙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직경 42mm, 두께 13.7mm 크기의 스테인리스 스킬 케이스에 인서트는 18K 문샤인 골드로 제작했다. 고주파 레이저를 활용해 다이빙 스케일은 양각으로 새기고 세라믹 다이얼도 문샤인 골드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국제 스포츠 대회의 엠블럼과 타이포그래피를 활용해 시계 곳곳에 포인트를 넣었다. 스틸 브레이슬릿은 퀵 체인지 시스템을 도입해 스트랩을 이전보다 쉽게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국제 스포츠 대회 공식 색상으로 제작한 나토 스트랩도 제공되어 '줄질'을 마음껏 할 수 있다. 오메가 씨마스터 다이버 300M 42mm의 가격은 1,240만 원이며 구매는 오메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4천만 원대

푸조 3008 & 5008 프렌치 에디션

프랑스의 국민 자동차 제조사인 푸조가 2024 파리 국제 스포츠 대회를 기념해 특별한 모델을 출시했다. 푸조 SUV 대표 모델인 3008과 5008을 60대 한정으로 프렌치 에디션을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프랑스 국기 문양의 프렌치 에디션 전용 사이드 데칼과 후면 뱃지가 들어간다. 여기에 5008 모델에만 프렌치 에디션 전용 휠캡이 추가되었다.

3008 모델은 5인승으로 도심 주행에 어울리고 5008 모델은 7인승으로 패밀리카에 초점을 맞추었다. 5008 모델에는 3008 모델과 다르게 두 개의 접이식 3열 시트가 있어 짐이 많을 경우 추가로 트렁크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 두 모델 모두 푸조의 최신 엔진과 주행 보조 기술이 들어가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하이앤드 오디오 제조사인 포칼 프리미엄 Hi-Fi 오디오도 탑재되어 완벽한 드라이빙 경험을 할 수 있다. 푸조 3008, 5008 프렌치 에디션 모델은 각각 4,520만 원, 4,900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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