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제주 4·3 추념식 불참…민주 “야구장은 가면서”

이현수 2023. 4. 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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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내일(3일)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민주당이 "야구장 방문할 시간은 있고 추념식 참석할 시간은 없느냐"고 비판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제 대구의 야구 경기장에서 시구한 윤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준비'와 '일정상 이유'를 들어 4·3 추념식에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대구는 괜찮고 제주는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어 "4·3의 아픔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 아픔을 보듬으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제주를 찾을 예정"이라면서 "전직 대통령이 보듬는 아픔을 현직 대통령은 외면하겠다는 것인지 답하라"고 언급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또 "선거 때 마르고 닳도록 제주의 아픔을 닦아주고 명예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해놓고 추념식 참석조차 외면하니 기가 막힌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도 당내 일정을 이유로 4·3 사건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제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연 뒤 추념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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