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비행기 타기 직전까지 때린 7개의 슈팅… 끝내 열리지 않은 손흥민의 골문

[스탠딩아웃 뉴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온 힘을 다해 그라운드를 달렸지만, 축구의 신은 마지막 순간까지 차가웠다. 월드컵이라는 거대한 무대를 코앞에 둔 시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발끝이 침묵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서 무려 7개의 슛을 날리며 골을 바랐으나, 미국 무대에서의 첫 리그 골은 이번에도 터지지 않았다. 네 번째 월드컵을 이끌어야 하는 에이스의 어깨 위에 묵직한 숙제만 더 얹혔다.

© lafc Instagram

LAFC는 25일 미국 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미국프로축구(MLS) 15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41분에 터진 티모시 틸먼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시애틀의 베테랑 수비수 김기희와 선발로 마주 서며 치열하게 부딪친 손흥민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치지 않고 풀타임을 뛰었다. 팀은 힘들었던 리그 3연패를 끊어냈지만, 전방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인 손흥민은 마음 편히 웃지 못했다.

손흥민이 보여준 움직임은 애절할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팀이 기록한 기대 득점(xG) 1.89의 대부분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에만 5개의 슛을 몰아치며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38분 골문 바로 앞에서 시도한 발리슛과 5분 뒤 페널티아크 먼 거리에서 때린 기습적인 중거리 슛은 모두 한 끗 차이로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2분 머리에 정확히 맞춘 헤더와 후반 32분 수비수를 맞고 굴절된 결정적인 슛마저 상대 골키퍼의 손끝에 걸리자 손흥민은 허탈하게 하늘을 바라봤다.

상대 박스 안 터치 17회를 기록하며 팀의 모든 공격을 조율한 손흥민은 올 시즌 도움 9개로 동료를 돕는 역할은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하지만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리그 14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것은 뼈아프다. 컵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통산 2골에 머물러 있는 기록은 본선 무대에서 세계적인 강호들을 상대해야 하는 대표팀 입장에서도 가슴 졸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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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에서의 마지막 경기까지 땀방울을 모두 쏟아낸 손흥민은 이제 곧바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려지는 대표팀 사전 캠프로 이동한다. 골 가뭄 속에서도 끝까지 슛을 아끼지 않았던 주장은 이제 북중미의 익숙한 공기 속에서 대표팀 전술의 핵으로 다시 선다. 리그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본선 첫 경기 전까지 골 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는 것, 그것이 4번째 도전에서 반전을 노리는 손흥민의 진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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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스탠딩아웃 뉴스(https://www.standingou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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