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 지도에서 가장 오른쪽 끝, 점 하나처럼 찍힌 섬.
바로 대한민국의 자존심, 독도다. 이곳은 단순한 섬이 아니라 역사와 자연, 상징이 어우러진 특별한 장소다.
입도 자체가 쉽지 않기에, 그 땅을 직접 밟는 순간은 더욱 값지다.

독도는 연중 평균 약 50일만 입도할 수 있을 정도로 기상 조건에 민감하다.
울릉도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40분 동안 동해를 항해해야 하며, 도착 40분 전까지도 입도 여부가 확정되지 않는다.
“3대가 덕을 쌓아야 간다”는 말이 괜한 농담이 아니다. 탑승객은 선장의 방송 한마디에 환호하거나 탄식을 내쉬곤 한다.

독도를 가기 위해선 먼저 포항, 강릉, 묵호, 후포항 등에서 울릉도로 입도해야 한다.
이후 도동항, 저동항, 사동항 등에서 출항하는 관광선을 이용해 독도로 향한다. 일정 중 날씨가 좋을 때를 노려야 하므로 예비일을 하루쯤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입도에 성공하면 동도 선착장에서 약 20~30분 정도 머무를 수 있다.
가장 먼저 방문해야 할 곳은 '대한민국 동쪽 땅끝' 이정표. 인기 포토존이라 금세 줄이 길어진다.
이 외에도 촛대바위, 독도 강치 조형물, 삼 형제 굴바위 등이 볼거리다. 특히 독도 강치는 선착장 아래에 숨겨져 있어 놓치기 쉬우니 꼭 확인하자.

독도는 다양한 해양 생물과 조류가 서식하는 생태 보호 구역이자, 대한민국 해양 주권의 상징이다.
입도 후 ‘독도 명예 주민증’도 발급받을 수 있어 기념으로 간직하기 좋다.

쉽게 갈 수 없기에 더 간절하고, 더 특별한 섬.
독도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국가적 자긍심이 공존하는 장소다.
단 30분이지만 평생 기억될 여행, 언젠가 꼭 한 번은 가야 할 이유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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