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투자로 큰 돈 번다”던 50대, 알고보니 사기꾼…투자금 45억 증발

노기섭 기자 2024. 10. 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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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이웃 30여 명을 속여 40억 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50대가 구속됐다.

A 씨에게 속은 이웃 총 33명은 그에게 무려 45억 원 상당을 투자금으로 맡겼다.

하지만 A 씨는 이후 수익을 내지 못하고 투자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되자 만남을 피하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핑계를 대며 아예 연락을 끊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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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부경찰서,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로 송치
경찰서 내부에 설치된 경찰 상징물. 연합뉴스 자료 사진

투자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이웃 30여 명을 속여 40억 원이 넘는 돈을 뜯어낸 50대가 구속됐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021년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 등에게 "선물 옵션 투자로 큰 돈을 벌고 있다"며 투자를 유도했다. 수익을 낸 인증 사진을 보여주고, 처음에는 "투자받은 돈으로 수익을 냈다"며 투자금 일부를 돌려주기도 하면서 믿게 했다. A 씨에게 속은 이웃 총 33명은 그에게 무려 45억 원 상당을 투자금으로 맡겼다.

하지만 A 씨는 이후 수익을 내지 못하고 투자금을 돌려줄 수 없게 되자 만남을 피하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핑계를 대며 아예 연락을 끊어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피해 주민이 경찰에 A 씨를 고소하면서 그의 사기 행각은 막을 내리게 됐다. A 씨는 이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인 전과 15범으로 알려졌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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