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외국인들이 반했다, K-스타 떠오른 ‘치맥’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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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츠(好吃·맛있다), 하오츠."
치킨, 치즈볼 등 다양한 메뉴와 생맥주를 함께 즐기는 외국인들도 눈에 들어왔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교촌치킨은 이태원 '필방점'이 외국인들에게 인기 지점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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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관광 상권 치킨 프랜차이즈 매출 올라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하오츠(好吃·맛있다), 하오츠.”
지난 23일 오후 4시께 찾은 서울 중구 명동 ‘치킨 골목’. 식당들 앞에 빨간색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가 빽빽하게 설치돼 있었다. 저녁 식사 시간으로는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이미 만석이었다. 한 치킨집 앞에는 대기 줄도 생겼다. 메뉴판을 보며 자리를 기다리는 사람들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들이었다.
치킨, 치즈볼 등 다양한 메뉴와 생맥주를 함께 즐기는 외국인들도 눈에 들어왔다.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황산(38)은 “‘샤오홍슈(중국 SNS)’에서 명동 치킨 거리가 유명해 미리 방문 계획을 세우고 왔다”고 말했다. 불가리아에서 온 디스이슬레비아(48)는 “치킨이 한 가지 맛이 아닌 달고, 맵고, 짜고 다양한 맛이 있어 즐거웠다”고 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치킨과 함께 맥주를 즐기는 ‘치맥’ 문화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으면서 주요 관광 상권 매장들은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BHC의 경우, 외국인 방문이 가장 많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매장에서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발생했다. 제주도 매장들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성장했다.
![BBQ 빌리지 청계광장점 [BBQ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4/ned/20251024103544513pyeg.png)
BBQ는 ‘빌리지 청계광장점’이 인기를 끌었다. 청계광장점은 필수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히는 청계천 앞에 자리 잡아 매일 저녁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지고 있다. 실제 매출과 방문객 모두 10월 기준 지난 여름철(6~8월)과 비교해 10%가량 늘었다.
교촌치킨은 이태원 ‘필방점’이 외국인들에게 인기 지점으로 부상했다. 2023년 6월 첫 오픈 당시 40%대였던 외국인 고객 비중은 현재 80% 이상으로 확대됐다. 특히 교촌 필방의 ‘치킨 오마카세’는 예약률이 90%에 달하며, 이 중 외국인 고객이 전체의 80%를 차지한다. 교촌 관계자는 “해외에서 직접 예약하고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치맥은 지난 2013년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등장한 이후 한국 방문 시 꼭 먹어야 하는 메뉴가 됐다. 이후 BTS 멤버 정국,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들이 라이브 방송에서 치맥 먹방을 하며 인기를 더했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한식을 먹는 장면이 다수 등장하며 치킨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이 덩달아 높아졌다.
여기에 최근 선선한 날씨로 야외공간에서 먹는 재미가 더해지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이 겹치며 치맥은 줄 서서 즐겨야 하는 메뉴가 됐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외국인 사이 치맥 인기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 ‘#chimaek’을 단 게시글은 2만8000개를 넘었다. 명동 치킨 거리를 소개하는 게시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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