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금액·물량 모두 감소 전환… 교역조건 19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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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비교할 때 교역조건 지표가 지난달까지 19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전월 대비로는 소폭 개선됐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더 하락하면서 효과가 상쇄됐다.
금액지수를 보면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 대비 운송장비(19.6%)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 광학기기(-13%), 화학제품(-14.1%) 등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6.7% 하락한 125.0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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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과 비교할 때 교역조건 지표가 지난달까지 19개월 연속 하락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전월 대비로는 소폭 개선됐지만,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보다 더 하락하면서 효과가 상쇄됐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0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7.4% 하락한 84.74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1.5% 상승했다. 198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지난 7월(82.71)보다는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국이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알 수 있는 지표를 나타낸다. 즉 한국이 상품 100개를 수출해 84.74개를 수입할 수 있다는 의미다.
1년 전보다 교역조건지수가 나빠진 것은 반도체 등 수출가격(-3.5%)은 내리고 수입가격(4.3%)은 오른 탓이다. 금액지수를 보면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년 전 대비 운송장비(19.6%) 등이 증가했으나 컴퓨터전자및 광학기기(-13%), 화학제품(-14.1%) 등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6.7% 하락한 125.02를 나타냈다.
반면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8% 상승했다. 광산품(28.6%),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1.8%) 등이 전년 동월보다 크게 늘면서 165.1을 기록했다. 수출입지수는 통관금액 중 가격 조사의 어려움으로 수출물가지수에서 제외된 선박, 무기류, 항공기, 예술품 등의 수출금액은 제외된 수치다.
물량지수도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수출물량지수는 화학제품(-9.6%), 석탄및석유제품(-12.4%) 등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3.4% 하락했다.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및 광학기기(23.2%), 운송장비(52.8%) 등이 증가하며 전년동월비 5.3% 상승했다.
한은 관계자는 "자동차와 친환경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운송장비와 이에 관련된 2차전지 등은 수출이 호조를 보인 반면 화학, 석유제품과 반도체는 금액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하락(-3.4%)하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하락(-7.4%)하여 전년동월대비 1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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