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부자’ PSG, UCL 결승에 직원 500명 경비 다 쏜다···아스널은 티켓만 ‘숙박·항공 몰라’

양승남 기자 2026. 5. 1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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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선수들이 14일 랑스를 꺾고 프랑스 리그1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유럽 정상을 놓고 격돌하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아스널의 행보가 경기장 안팎에서 극명하게 엇갈린다. 프랑스 리그1 5연패를 달성한 PSG가 전 직원을 전세기에 태워 결승전 현장으로 초대하는 ‘통 큰 복지’를 선포한 반면, 아직 리그 우승 경쟁 중인 아스널은 직원들에게 티켓만 제공해 대조를 이룬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 등은 14일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오는 3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구단의 모든 직원을 초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초대 대상에는 마케팅, 홍보 등 일반 사무직뿐만 아니라 보안요원, 청소 인력 등 구단 운영을 돕는 전 직원이 포함됐다. PSG는 약 500여 명의 직원을 위해 전세기와 숙박비 등 여행 경비 전액을 부담한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PSG는 “이번 결정은 올 시즌 팀의 성장을 위해 헌신한 모든 구성원의 전문성과 노고를 인정하는 차원”이라며 선수들이 보너스의 일부를 직원들과 나누기로 합의했던 ‘원 클럽’ 정신의 연장선이라고 밝혔다.

PSG 이브라힘 음바예(왼쪽)와 데지레 두에가 14일 랑스전에서 골을 넣은 뒤 함께 세리머니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반면, 20년 만에 결승에 오른 아스널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아스널은 직원들에게 결승전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우선권과 일정 수준의 수량은 확보해 줬으나, 부다페스트까지의 항공편과 숙박 등 체재비는 본인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 팬들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수익이 높은 구단 중 하나인 아스널이 지나치게 인색한 것 아니냐”며 PSG의 행보와 비교하고 있다.

복지뿐만 아니라 경기력에서도 PSG가 한발 앞서가는 모양새다. PSG는 이날 열린 RC 랑스와의 리그1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로써 PSG는 리그1 5연패라는 금자탑과 함께 통산 14번째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PSG는 리그 조기 우승으로 UCL 결승까지 주축들의 체력을 세이브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아스널은 이날 리그 2위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털팰리스를 3-0으로 꺾고 승점 2점 차로 추격하면서 남은 2경기에서 우승 경쟁을 계속 펼치게 됐다. 벤 화이트의 시즌 아웃 등 부상에 시달리는 주축들이 많은 가운데 리그 우승 경쟁과 UCL 결승 준비를 해야하는 험난한 더블 도전을 펼치게 됐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 AFP연합뉴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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