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몽규, 국감 나가려 귀국 3일 앞당겼다...24일 출석 확정

이승주 기자 2024. 10. 2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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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종감) 출석을 확정했다.

앞서 국회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8일 국감에서 정 회장 측이 22일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을 놓고 "국회를 기만한 것"이라며 "24일 종감에도 다른 말을 하면서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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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2024.09.24.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오는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감사(종감) 출석을 확정했다. 당초 정 회장은 해외 출장 일정으로 종감 다음 날인 25일에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종감 출석을 위해 귀국 일정을 사흘 앞당긴 것으로 파악됐다.

21일 국회 문체위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8일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출국한 정 회장은 오는 22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 회장은 귀국 당일인 22일 국감에는 참석이 어렵지만, 24일 종감에는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국회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8일 국감에서 정 회장 측이 22일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을 놓고 "국회를 기만한 것"이라며 "24일 종감에도 다른 말을 하면서 불출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강유정 민주당 의원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정 회장이 계속 불참한다면 정 회장을 고발하는 것도 고민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전재수 문체위원장은 "여야 합의로 채택된 증인의 불출석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하겠다"며 "고발은 물론이고 별도의 청문회나 별도의 현안질의를 통해서 국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정 회장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논란으로 지난달 24일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 출석했었다. 당시 정 회장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 등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 의혹은 의혹일 뿐"이라고 답했다. 정 회장은 오는 24일 종감에서도 감독 선임 과정과 축협 운영 방식, 회장직 4연임 등에 대한 질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 의원은 "정 회장은 오는 24일 국정감사에 출석한다면 지난번 현안 질의 때와는 다르게 축구협회를 향한 국민적 의구심에 대해 답을 할 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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